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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수출대국 중 한국 그나마 ‘선방’… 3월 수출감소세 최소 불구 4월부터는 ‘초비상’

입력 2020-05-31 10:53   수정 2020-05-31 17:41

코로나19 관련 해외수출 기업 방문한 장석영 차관
우리나라 수출이 지난 3월까지는 상대적으로 감소세가 완만했으나 코로나 확산에 따른 글로벌 여파로 4월 이후에는 상당 폭의 감소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 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수출기업을 방문해 코로나19 관련 간담회를 갖는 모습. 연합뉴스.

우리나라가 세계 10대 수출국 가운데 3월까지는 상대적으로 수출에서 선방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4월 이후에는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글로벌 무역시장 침체의 여파로 우리 역시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된다.

31일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코로나19 펜데믹이 선언되었던 지난 3월 중 세계 10대 수출대국의 상품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모두 크게 줄었다.

세계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경우 상대적으로 감소 폭이 적었으나 미국을 비롯해 독일과 일본 네덜란드 등 여타 5위권 국가들이 대부분 9% 안팎의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권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중국의 3월 수출액은 1851억 46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6% 줄었다. 이어 2위 미국이 1345억 800만 달러로 9.3%나 줄었고 3위 독일도 1206억 8000만 달러로 9.8%나 감소했다.

4위 일본은 590억 5300만 달러로 1년 전에 비해 8.9% 감소했고 기존 4위였던 네덜란드도 576억 4900만 달러로 9.1%의 가파른 감소율을 보이며 5위로 내려앉았다.

코로나 확진자와 사망자가 크게 증가한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수출액 감소 폭이 더욱 컸다. 프랑스는 423억 9400만 달러로 17.9%나 감소해 기존 6위에서 8위로 크게 밀렸다. 이탈리아도 397억 5700만 달러로 15.3%나 급감하면서 글로벌 수출액 순위가 8위에서 9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최근 코로나 여파가 확산되고 있는 영국은 356억 6900만 달러로 무려 20.5%나 감소하며 글로벌 톱 10 순위에서도 밀려 11위로 내려앉았다. 홍콩은 445억 3100만 달러로 4.7% 감소에 그쳐 세계 7위로 올라섰다.

세계 6위 수출국인 한국은 같은 기간에 수출액이 463억 5300만 달러로 감소해 전년 대비 감소 폭이 1.4%에 그쳤다. 10대 수출국 중 가장 완만하게 감소한 것이다. 10위국 멕시코가 384억 500만 달러로 1.6% 감소해 우리와 비슷한 감소세를 보였다.

WTO는 그러나 코로나 여파가 확산되면서 4월 이후에는 글로벌 수출액이 더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유럽 등 주요국이 코로나 유입을 막기 위해 봉쇄조치를 속속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WTO는 4월 수출액이 365억 5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1% 감소한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코로나 여파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상황에서 최근에는 우리의 주요 수출국인 홍콩이 중국과의 갈등으로 휘청이고 있어 우리의 수출 감소세도 상당 기간 지속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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