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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전 그 모습 그대로… 이효리·비 내세운 ‘놀면 뭐하니’의 영리한 변주

입력 2020-05-31 12:29   수정 2020-06-03 17:27

놀면뭐하니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의 한장면 (사진=방송화면캡처)


이효리(41)는 2003년 가요계를 뒤흔들었던 ‘텐미닛’ 활동 당시 모습으로 등장했다. 비(39, 본명 정지훈)도 같은 해 히트곡인 ‘태양을 피하는 방법’ 콘셉트로 나타났다. 불혹을 넘긴 두 스타의 17년 전 모습에 안방 타임머신도 2003년으로 돌아갔다.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가 가수 이효리와 비를 내세운 영리한 변주로 다시금 시청자들의 눈길을 붙들고 있다. 30일 방송된 ‘놀면 뭐하니’는 유재석이 2000년대 초반 전성기를 누렸던 가수 이효리와 비가 혼성댄스그룹을 결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놀면 뭐하니’는 여름 가요계 진입을 위해 90년대부터 2000년대 중반 특유의 감수성과 매력을 가진 혼성 댄스 그룹 제작을 예고해 관심을 모았다.



‘놀면 뭐하니’ 제작진의 이 같은 시도가 처음은 아니다. 과거 ‘무한도전’ 시절부터 인기가수들을 내세운 가요제로 가요계를 뒤흔들었고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로 90년대 인기가요를 소환했다.

‘놀면 뭐하니’의 혼성댄스그룹 시도는 제작진의 과거 경험을 영리하게 비튼 새로운 변주로 풀이된다. ‘놀면 뭐하니’는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으로 촉발한 트로트 열풍 속 ‘유산슬’이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내세워 트로트 인기를 슬기롭게 활용했고 ‘부캐릭터’라는 새로운 세계관을 확장하기도 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각종 공연 시장이 멈췄을 때는 콜드플레이 등 극히 일부 해외 팝가수들이 시도한 ‘언택트’ 공연을 국내 방송 최초로 선보였다.

이는 시류를 쫓기만 하는 여타 예능 프로그램들과는 확연히 다른 비틀기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 없다’지만 ‘놀면 뭐하니’는 유행에 편승하지 않고 새로운 트렌드를 창조해내며 화제성을 장악하고 있다.

이는 시청률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놀면뭐하니’는 9.3%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광고계 핵심지표인 2049 시청률(수도권 기준)에서 1부 5.8%, 2부 7.2%로 토요일 전체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MBC의 고위 관계자는 “실제로 광고주들이 광고판매에 있어 확인하는 수치가 2049 수도권 시청률”이라고 강조하며 “‘놀면뭐하니’는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와 더불어 MBC 예능 프로그램 중 톱3 광고 판매 프로그램”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 이효리. 비는 혼성댄스그룹을 결성했다. 이효리와 비는 ‘텐미닛’ 무대를 함께 선보였고 이효리는 비의 역주행 히트곡 ‘깡’의 안무를 배우기도 했다. 더불어 젊은층 공략을 위해 지코, 광희, 쌈디, 코드 쿤스트 등에게 최신 음악 트렌드 자문을 구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들은 학창 시절 우상이던 이효리, 비와 90년대 추억 토크를 나누는 장면은 이날 방송 중 최고의 1분인 10.2%를 기록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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