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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수칙 미준수 소모임 참석자 73% 감염…감염자 71% 무증상

2일 중대본 브리핑 방역당국 "방역수칙 철저히 지켜줄 것" 강조

입력 2020-06-02 11:44   수정 2020-06-02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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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이 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

 

24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한 인천의 개척교회 소모임의 경우 소수의 인원이 좁은 공간에서 밀접하게 모여 마스크를 쓰지 않고 찬송기도 등을 한 결과 73%에 달하는 참석자가 감염됐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손 반장은 “인천시가 전달한 내용에 따르면 확진된 환자 24명 중 71%에 달하는 17명은 최초에는 무증상이어서 증상만으로 이 구성원들이 감염을 의심하기는 어려웠다”고 말했다.



반면에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경우는 이러한 확산을 차단할 수 있었다.

초기 전파지로 지목 됐던 대형교회의 예배 등에서는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찬송가 자제 등의 방역수칙을 잘 지킨 결과, 감염확산이 없거나 최소화되는 결과가 나타났다.

그는 “코로나19는 전파속도가 빠르고 무증상 감염자에 의한 조용한 전파가 가능하여 확산을 차단하는 것이 방역당국의 노력만으로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국민의 참여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한편 지난 1일부터 시행된 ‘전자출입명부’(Ki-Pass, Korea Internet - Pass) 시행 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고,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한 협조 필요 사항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 사례에서 유흥시설 등의 출입자 명부가 허위로 작성됨으로 인해 신속하고 정확한 역학조사를 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음에 따라 유흥주점 등 고위험시설 이용 시, 정보통신기술(QR코드)을 활용하는 등 강화한 방역 조치를 한시적으로 시행한다.

시설 이용자는 네이버(QR코드 발급회사) 등에서 앱으로 QR코드를 발급받은 후 시설관리자에게 제시한다. 시설관리자는 시설관리자용 앱을 통해 시설 이용자의 QR코드를 인식하며, 해당 정보는 사회보장정보원으로 이송하여 보관한다.

전자출입명부 본 사업 도입에 앞서 앱 개발 상황을 점검하고 불편 사항을 사전에 파악하기 위해 오는 7일까지 서울, 인천, 대전의 17개 시설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정부는 시범사업에서 확인한 미비점을 보완한 후 10일(수)부터는 전국의 고위험시설(전자출입명부 설치 의무시설)과 지방자치단체의 집합 제한 조치 시설, 자율적으로 신청한 시설을 대상으로 본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중대본은 전자출입명부가 도입되면 방역 조치가 더욱 정확하고 신속하게 이루어지고 개인정보 보호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이와 관련해 “코로나19 전파가 수도권 물류센터와 학원 등으로 확산하며 또 한 번의 고비가 찾아왔다”며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주춤하지만 안심할 단계는 전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두렵다는 이유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발걸음을 멈출 수는 없다”고 말하며 ‘생활방역’을 바탕으로 경제활동 회복 노력에 힘쓰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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