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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 양극화, ‘핫’한 수도권 vs 강원·제주 등 지방은 ‘꽁꽁’

입력 2020-06-02 13:54   수정 2020-06-02 14:00
신문게재 2020-06-0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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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이후 분양시장은 단지별,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오는 8월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 규제를 피하기 위한 아파트 분양물량이 이번 달에만 6만6000가구가 넘게 쏟아지지만 예비청약자들은 이른바 ‘돈 되는 단지’에만 몰리는 등 지역·단지별 청약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기존 아파트에 비해 저렴한 분양가로 가격 경쟁력과 호재를 갖춘 신규 아파트 단지는 수백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그렇지 않은 비인기지역에선 1순위 모집에 미달이 속출하고 있다.

2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청약 접수한 동작구 ‘흑석리버파크자이’는 청약가점 84점 만점자가 나왔다. 청약시장에 가점 만점자가 나온 것은 1년 6개월 만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 단지는 326가구 모집에 1순위 해당지역 청약에서 3만1277명이 신청해 평균 9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만점자가 나온 전용 59㎡는 최저 가점도 70점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26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위례신도시 우미린2차’는 369가구를 모집하는 1순위에 4만2457명이 청약통장을 사용, 평균 11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뜨거운 서울·수도권 분위기와는 달리 대전, 대구, 부산 등 지방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은 전혀 다른 분위기다.

강원도에서는 올해 분양한 4개 단지 중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한 곳은 GS건설이 선보인 ‘속초디오션자이’가 유일하다. HDC현대산업개발이 공급한 ‘속초2차 아이파크’와 에이치아이건설이 공급한 강원 평창 ‘평창 앨리엇아파트’ 모두 미분양으로 남았다.

제주도에서 올해 분양한 ‘서귀포 동홍동 센트레빌’, ‘테라시티 더숨’, ‘제이원클래시움 아파트’ 등 3개 단지 역시 모두 청약 미달 됐다. 테라시티 더숨과 제이원클래시움 아파트는 각각 48가구, 59가구 모집에 5명, 10명 신청했고, 서귀포 동홍동 센트레빌은 202가구 모집에 145명만 신청하는 데 그쳤다.

지난달 충남 당진시 송산면에서 분양한 ‘당진 효성 해링턴플레이스’는 430가구 모집에 당해지역 청약자가 단 1명에 불과했다. 2순위와 기타지역 분양에서도 8명이 접수하는데 그쳤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매달 발표하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에서도 서울과 지방의 양극화는 뚜렷하다. 5월 지방의 HSSI 전망치는 73.7로 서울이 91.6, 수도권이 89.6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크게 낮았다. 특히 지방 광역시를 제외하면 서울과 지방의 격차는 더 벌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충남(56.2), 전남·제주(66.6)등은 서울보다 크게 낮았다.

전문가들은 청약시장에서 옥석 가리기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8월 이전 분양은 전매규제를 피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비규제 지역 환금성에 배팅하는 청약 수요가 받쳐줬더라도 8월 이후 부터는 분양권 전매 규제가 시작되면서 청약시장 양극화는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경란 기자 mg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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