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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 부진에 韓 대외의존도 내리막

입력 2020-06-03 00:09   수정 2020-06-0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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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로 우리나라는 올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우리의 대외의존도가 하락하면서 경제 위기감이 한층 더 커지고 있다.

2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을 살펴보면 올해 1분기 국민총소득(GNI) 대비 수출입 비율은 79.4%였다. 전분기(80.1%)보다는 0.7%포인트(p) 내렸다. 1년 전(78.7%)과 비교하면 0.7%p 올랐다. GNI 대비 수출입 비율은 우리나라의 대외의존 정도를 나타낸다.

지난해 1분기 78.7%였던 대외의존도는 2분기 81.7%, 3분기 82.7%, 4분기 80.1%로 줄곧 80%대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올 1분기 들어 1년 만에 다시 70%대로 떨어진 것이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최근 10년 사이 대외의존도가 70%대로 떨어진 건 2007년에 78.1%, 2016년에 76.6%로 두 차례 있었다. 특히,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이었던 2011~2013년에는 우리나라의 대외의존도가 100%를 넘겼다.

GNI 대비 수출입 비율은 1950년대 한 자릿수에 머물기도 했으나 1970년대 산업화가 본격화하며 급상승, 1980년엔 74.0%로 확대했다. 이후 60∼70%대를 맴돌다가 2007년 81.6%로 처음 80% 벽을 넘었고 2008년 104.5%, 2011년 113.5%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중국의 성장세 둔화에 따른 글로벌 교역 위축에다, 2015∼2016년엔 국제 유가 하락까지 겹치며 GNI 대비 수출입 비중은 계속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올 1분기 대외의존도가 하락한건 우리 경제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 대외의존도가 하락했다는 것은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와의 수출입에 의존하지 않고 내수 시장의 힘이 커졌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그러나 국내 시장이 크지 않은 한국 경제의 특성상 대외의존도가 낮아졌다는 것은 수출입이 위축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올 1분기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국제유가가 크게 떨어졌다. 국제유가가 떨어지면 수출입액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한국은 외국에서 원유를 수입한 뒤 이를 가공해 석유화학 제품을 수출하는 양이 많기 때문이다.

앞으로 코로나19가 장기화된다면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 특성상 경제에 미칠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주요 수출 대상국인 미국 중국 동남아시아 등의 경제가 악화할 경우 한국산 수출품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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