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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강연계의 BTS’ 김창옥, '이보다 더 솔직할 수 없다'

입력 2020-06-02 19:51   수정 2020-06-03 17:20

들리나요?
2일 오후 서울 광진구의 한 상영관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들리나요?’의 언론 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사진제공=(주)트리플픽쳐스)

“창피하고 부끄러운데 왠지 시원하네요.”

‘강연계의 BTS’로 불린 김창옥의 소통 다큐멘터리를 담은 그의 소감은 유독 벅차 보였다.

 

청각장애인 아버지와 화해를 하고 우울증을 겪었던 자신의 일상을 담은 영화 ‘들리나요?’의 주인공으로 나선 그는 “한번도 보지 못했던 제 뒷 모습이다. 좋은 의미의 커밍아웃을 한 것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유튜브 누적 조회 수 8000만회를 기록하고 지난 19년간 7000회가 넘게 변화와 소통을 주제로 강연을 해온 그는 2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참석해 “아주 오래 전부터 남들이 알지 못했던 모습을 만천하에 드러내면서 부끄러움과 함께 시원했다”고 밝혔다.



배우 출신인 신승환 감독은 “절친인 김봉한 감독과 공동 연출을 하게 된 것은 ‘인간 김창옥은 어떻게 쉬고 어떻게 일할까’에서 출발했다”면서 “이 사람도 별반 다르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그 가면을 한번 끝까지 벗겨보고자 했다”며 남다른 친분관계를 밝혔다.

실제로 영화는 ‘스타 강사’로서의 면모와 더불어 한 부모의 아들이자 다자녀인 아빠, 그리고 인간으로서의 김창옥이 가득 담겨있다.다큐멘터리라는 장르가 가진 심각함보다는 솔직함을 주무기로 삼아 지루함을 덜어냈다. 신감독은 “누구나 우리 모두 똑같이 사는 구나를 알려주고,위안을 얻었으면 좋겠다”는 연출의도를 밝혔다.

들을 수 없었던 아버지와의 관계, 그로 인한 상처는 영화 곳곳에 담겨있다.국내 최고의 소통전문가로서 늘 상대방에게 ‘조언’을 해왔지만 정작 가족들과는 단절된 느낌을 받았다는 그는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아이가 크면서 가장 하는 말이 사랑한다가 아니더라”라면서 “‘숙제는 했어?’ 혹은 ‘숙제는 하고 놀라고 했지?’의 뉘앙스는 전혀 다르다.진행과정은 다르지만 제 숙제는 (이 영화로)한 것 같다”고 말했다. ‘들리나요?’는 오는 1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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