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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 고진영 출전… KLPGA 투어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판’ 커졌다

이다연·박현경·이소영, 시즌 첫 다 승 노려…최혜진은 시즌 첫 우승 도전
해외파 김세영·이정은·배선우, 해외 진출 이후 국내 대회 첫 우승 노려
4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도 롯데스카이힐 제주에서 열려

입력 2020-06-03 10:33   수정 2020-06-03 13:28
신문게재 2020-06-0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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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자골프랭킹 1위 고진영.(사진=현대카드)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 고진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을 뚫고 시작된 2020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네 번째 대회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에 출전한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상금과 평균타수,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고진영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공식 대회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고진영은 지난해 11월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출전 이후 6개월간 정규대회 코스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올 시즌 LPGA 투어는 지난 2월 초까지 4개 대회를 치르고 코로나19로 중단됐는데 고진영은 4개 대회에 출전하지 않아 시즌을 시작도 못했다. 지난달 24일 인천에서 박성현과 샷 대결을 펼친 이벤트 대회 현대카드 슈퍼매치에 출전한 것이 전부다.



때문에 고진영의 이번 대회 출전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 골프팬들에게도 관심거리가 됐다.

고진영은 2014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통산 10승을 기록 중이다. LPGA 투어에 데뷔한 2018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LPGA 투어를 뛰면서 10월 KLPGA 투어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따라서 8개월 만에 이번 대회에서 통산 11승 사냥에 나선다.

고진영은 “오랜 기간 쉬면서 운동할 시간이 많아서 몸은 확실히 좋아졌지만 샷 감이 좋은 편은 아닌 것 같다”며 “최대한 감을 끌어 올리는데 주력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진영은 “8개월 만에 KLPGA 투어에 나오게 됐는데, 코로나19로 인해 ‘무 관중’으로 열려 팬 분들과 함께 호흡할 수 없다는 사실이 아쉽지만 아끼는 선후배들과 함께 플레이를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힘든 시기에 선수들을 위해 대회를 열어 주시는 스폰서, 협회, 방송사 등 모든 관계자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역시 국내파와 해외파의 샷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앞서 열린 KLPGA 챔피언십과 E1 채리티 오픈에서는 모두 국내파가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열린 KLPGA 투어 대회가 국내파와 해외파 대결 구도가 된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골프 투어들이 중단된 상황에서 미국과 일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소영 16번홀 세컨드샷 시도하고 있다 (1)
이소영.(사진=KLPGA)

 

이번 대회에서 국내파의 상승세를 이어갈 선두 주자는 올 시즌 KLPGA 투어 개막전 효성챔피언십 우승자 이다연을 비롯해 KLPGA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박현경 그리고 지난 주 E1 채리티 오픈에서 나흘 내내 선두를 지키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이소영이다. 이들 3인방은 이번 대회 시즌 첫 2승을 노린다.

특히 상금과 대상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소영은 올 시즌 출전한 3개 대회에서 1승 포함 모두 ‘톱 5’에 들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어 더욱 주목받는다.

이소영은 “우승하고 정신이 없지만 이번 대회는 스폰서 대회라 사실 욕심이 난다”며 “이번 대회까지 우승할 수 있으면 참 좋겠다”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롯데 골프단 선수들과 함께 10일 동안 동고동락했던 코스지만, 난도가 있는 홀이 여러 개 있는 만큼, 홀마다 최대한 집중하고 실수를 줄이는 플레이를 해서 목표로 하는 ‘톱 10’에 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이번 대회 전략과 목표를 밝혔다.

KLPGA챔피언십 우승자 박현경은 지난 주 대회에서 컷 탈락해 이번 대회에서 설욕을 다진다. 

 

최혜진 8번홀 벙커샷 시도하고 있다
최혜진.(사진=KLPGA)

 

주목해야할 또 다른 국내파 선수로는 역시 최혜진이 꼽힌다. 최혜진은 지난해 KLPGA 투어에서 5승을 거두며 상금과 평균타수, 대상 등을 휩쓸며 ‘대세’로 자리 잡았다. 따라서 올 시즌 역시 지난해의 상승세를 이어가 2년 연속 대세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 치러진 3개 대회에 모두 ‘톱 10’에 자리했지만 아직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할지 주목된다.

이밖에 지난해 신인상을 수상한 조아연, 3승의 임희정, 장하나도 시즌 첫 우승을 향해 샷 담금질에 돌입했다. 조아연은 지난해 국내 개막전으로 열린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디펜딩 챔피언 김보아도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이 대회 사상 첫 2승 달성에 도전한다.

국내파에 맞서는 해외파로는 고진영 외에도 세계랭킹 6위 김세영을 비롯해 10위 이정은, 13위 김효주가 눈에 띤다. 이들 모두 KLPGA 투어에서 최정상에 올랐던 경험이 있다. 하지만 LPGA 투어 진출 이후엔 아직 국내대회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LPGA 투어 통산 9승을 올린 최나연, LPGA투어 통산 5승을 올린 지은희, 재미교포 노예림도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안선주와 배선우도 출전해 국내파들과 샷 대결을 펼친다.

이처럼 올 시즌 KLPGA 투어 대회 중 가장 ‘판’이 커진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은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했다. 총 상금 규모도 지난해보다 2억 원 증액돼 8억원이 됐으며, 대회 사상 처음으로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135명(프로132명, 아마추어 3명)이 참가, 4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스카이·오션 코스(파 72·6373야드)에서 열린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자는 2021년 미국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의 출전권이 부여된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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