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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희·한진선, KLPGA 투어 롯데칸타타 여자 오픈 1라운드 9언더파로 공동선두

세계랭킹 1위 고진영, 193일 만에 공식 대회 나서 1언더파 공동 60위권
올 시즌 우승자 이소영·박현경·이다연, 4언더파로 시즌 첫 2승 향해 무난한 출발

입력 2020-06-04 18:19

지은희
지은희.(사진=KLPGA)

 

지은희와 한진선이 2020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네 번째 대회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총 상금 8억 원)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지은희는 4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스카이·오션 코스(파 72·637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낚아 9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한진선은 이날 공식 대회 첫 홀인원과 함께 버디 9개, 보기 2개로 9언더파를 쳤다.

2005년 KLPGA 투어 데뷔한 지은희는 이날 선두에 자리하며 2007년 2승을 올린 후 13년 만에 통산 3승을 향해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지은희는 2005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2007년 2승을 올린 후 곧바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했다. 이날 공동 선두에 자리하며 13년 만에 우승을 향해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지은희는 LPGA 투어에서 2009년 US여자오픈 우승 포함 통산 5승을 올렸다. 가장 최근 우승은 2019년 LPGA 투어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월 LPGA 투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되면서 국내에 머물고 있던 지은희는 이번 대회에 초청을 받아 출전했다. 지난 1월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치른 게인브릿지 LPGA 앳 보카리오 이후 5개월 만에 경기에 나선 지은희는 이날 최고의 샷 감을 보였다. 단 한 개의 보기를 범하지 않아 이를 입증했다.

지은희는 이날 1번 홀(파 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왼쪽 벙커에 빠뜨렸지만 파를 기록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이후 3개 홀 연속 버디를 낚는 집중력을 보였고 이후 버디 3개를 추가해 전반에만 6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11번 홀(파 4)에서 1타를 더 줄인 지은희는 14번 홀(파 3)에서 티 샷이 그린을 놓쳤지만 홀 15m 거리에서 칩 샷이 홀 인되며 버디를 잡았다. 이후 마지막 18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로 올라서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지은희는 이날 경기를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1번 홀에서 파로 마무리 해 위기를 벗어난 이후 경기가 잘 풀렸다. 어려운 퍼트가 하나도 없었다”고 이날 경기를 뒤 돌아 봤다.

이어 “너무 오랜만의 경기지만 크게 긴장하지 않았고 훈련 성과를 점검한다는 마음으로 경기했더니 그게 통했다“고 말했다.

이날 만족한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지은희는 “항상 맘먹고 있던 스윙 교정을 하려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훈련할 수 있었던 기간이 길어진 덕분에 나름 완벽하게 다듬을 수 있었다”고 말하면서 “전에는 페이드 구질이라서 왼쪽 핀일 때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금은 드로 구질도 칠 수 있어 아무래도 코스 공략이 쉬워졌다”면서 “이는 스윙이 간결해진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한진선
한진선.(사진=KLPGA)
공동 선두에 오른 한진선은 이날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며 끝냈다. 후반 들어 3번 홀까지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주고받으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이후 4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잡으며 분위기를 바꾼 한진선은 6번 홀부터 마지막 9번 홀까지 4개 홀에서 5타를 줄였다. 버디 3개, 홀인원을 기록했다. 8번 홀(파 3)에서 7번 아이언으로 친 티 샷이 홀 3m 앞에 떨어진 후 홀로 사라지며 홀인원을 기록했다.

2018 시즌 KLPGA 투어에 데뷔한 한진선은 이날 지은희와 함께 공동 선두에 자리하며 생애 첫 우승을 향한 힘찬 출발을 보였다.

오지현은 이날 버디만 7개를 낚아 7언더파 65타를 기록해 ‘신인’ 이슬기, 아마추어 이예원, 이슬기, 현세린 등과 함께 선두와 2타 차를 보이며 공동 3위에 올랐다.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효주도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아 6언더파 66타를 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뛰는 배선우, 지난해 KLPGA 투어 신인상을 받은 조아연, 재미교포 노예림 등 9명이 공동 7위에 자리했다.

고진영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 고진영.(사진=KLPGA)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 고진영은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50위권에 자리했다.

고진영은 “대회 앞서 작년과 다를 거라고 생각하고 부족한 부분 찾으려 출전하게 됐다”면서 “경기를 하는 동안 보물찾기하는 기분이었고, 샷에 대한 많은 피드백을 받은 것 같아 귀한 보물을 찾은 느낌이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 경쟁을 위해 출전하지 않았다. 나 자신을 테스트하고 싶어 나왔다. 우승이 목표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 대회에 앞서 치러진 올 시즌 KLPGA 투어 3개 대회 우승자 이소영, 박현경, 이다연은 이날 서로 약속 한 듯 4언더파 68타를 쳐 선두와 5타 차를 보이며 시즌 2승을 향해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이소영은 지난 주 E1 채리티 오픈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했고, 박현경은 올해 개막전으로 열린 KL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이다연은 지난해 12월 베트남에서 열린 효성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각각 차지했다.

서귀포=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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