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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앞 도로에 새겨진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

입력 2020-06-06 14:39   수정 2020-06-06 14:39

백악관 인근 도로에 새겨진 '흑인 ...
5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과 가까운 워싱턴DC 16번가의 도로 노면에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는 문구가 노란색 페인트로 칠해져 있다. (연합)
백인 경찰의 무릎에 짓눌려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흑인 인권 운동이 미국 전역으로 일파만파 퍼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인근 4차선 도로에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는 문구가 큼직하게 들어서 시선을 사로잡는다.

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백악관과 면한 라파예트 광장 앞 16번가 4차선 도로에는 노란색 페인트로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는 문구가 가득 새겨져 있다.

이 지역 예술가들과 시청 직원들을 비롯해 수십 명이 이날 새벽 4시부터 작업을 한 결과물이라고 전했다.



민주당 소속인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은 도로명을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 플라자’로 변경했다. 뮤리얼 바우저는 “백악관 앞 16번가 구역은 이제 공식적으로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 플라자’”라고 선언했다.

이는 백악관 앞에서 벌어지는 항의시위에 존중을 표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던지는 비판의 메시지인 셈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대를 폭동으로 지칭하며, 제대로 진압되지 않을 경우 군을 동원하겠다고도 밝혔다.

바우저 시장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시위는 평화로웠고 지난밤에는 한 명도 체포되지 않았다”며 “나는 워싱턴DC에서 연방당국 소속 인력과 병력을 철수시키길 요구한다”고 피력했다.

CNN방송 보도에 따르면, 주(州)가 아닌 특별구인 워싱턴DC는 시장에게 방위군 통솔 권한이 없어 대통령과 연방정부가 관여할 여지가 더 크다.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에 대한 비난은 계속되고 있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 전 국방장관은 시민들의 폭동에 공감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의도적으로 미 국민을 분열시키려 한다고 지적했다.

플로이드는 지난달 25일 미네소타주에서 위조지폐 사용 신고를 받고 출동한 백인 데릭 쇼빈 전 경관에게 체포되는 과정에서 9분 가까이 무릎으로 목을 짓눌려 숨졌다. 그는 숨지기 직전까지 “숨을 쉴 수 없다”는 말을 반복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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