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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코로나 최전선 뛰는 애국 기업인을 굳이..." 재계 '삼성 이재용 불구속 수사' 목소리 확산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 위해 기회 줘야" 주장도
신사업 등 미래성장 동맥 끊길 수 있다는 지적도

입력 2020-06-07 15:42   수정 2020-06-10 16:39
신문게재 2020-06-0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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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8일 법원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앞두고, 재계 안팎에선 “불구속 수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가뜩이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여파로 글로벌벨류체인이 붕괴돼 우리 기업들의 생산과 수출, 매출감소로 한국경제가 휘청 이고 있는 상황에서 고군분투하는 ‘국가대표 기업’의 수장을 감옥에 가두면 코로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이 한순간에 물거품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일각에선 “코로나19 경제위기의 최전선에서 뛰며 애국하는 기업인을 굳이 구속수사할 필요가 있느냐”는 볼멘소리도 들린다. 이는 일본의 수출규제가 본격화됐던 지난해 7월, 집권 여당 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를 이끌던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삼성전자를 찾아 임직원들을 ‘슈퍼애국자’로 칭했던 것을 빗댄 것이다.

더욱이 삼성전자와 이재용 부회장이 미중 무역전쟁 등 글로벌 통상전장의 한 가운데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막대한 규모의 투자와 대외활동을 통해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신사업 발굴을 주도해오고 있는 만큼 그의 경영공백이 생길 경우 삼성은 물론 자칫 국가 전체의 ‘미래성장 동맥’마저 끊어질 위기상황으로 내몰릴 수 있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재계 내 제조기업 관계자는 “법대로 해결돼야 하겠지만, 일본 수출규제 때든 지금 코로나19 위기 경우도 그나마 삼성이라는 버팀목 때문에 수출이든 중소기업이든 버틸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며, “그런 점 등을 감안해 경영에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삼성그룹도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한국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나설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특히 재계는 만약 이 부회장의 구속으로 삼성의 경영공백이 현실화되면, 이 문제는 단순히 삼성이라는 개별기업의 ‘오너리스크’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걱정하고 있다. 2015년 기준 국내기업 전체 매출의 7.24%를 차지하는 있는 점 등에 비춰봤을 때, 이 부회장의 경영부재가 현실화되면 브랜드 가치 하락 등 삼성의 위기가 대외신인도 추락 등 우리 경제 전체의 리스크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여기에는 이 부회장이 최근 미중 무역전쟁에 이은 일본 수출 규제에서 ‘극일’ 행보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전방위 활동을 통해 민간 경제계에서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는 점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익명을 요구한 재계 관계자는 “1년 8개월 동안 한 기업을 수사한 것도 이해가 안 가지만,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는데도 구속영장이 떨어진 것이 납득이 잘 안 간다”며, “지금 코로나로 기업이나 정부나 사투 중이고 앞으로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인데 최전방서 뛰는 애국 기업인을 굳이 구속수사할 필요가 있는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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