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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선언한 박정호 SKT사장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출근하고, 신규 서비스 젊은 직원들 승인 받자"

입력 2020-06-07 16:31   수정 2020-06-07 16:31
신문게재 2020-06-08 18면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지난 3일 오후 서울 을지로 본사 수펙스홀에서 포스트 코로나를 주제로 ‘비대면 타운홀’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SK텔레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전 세계적 언택트(비대면) 트렌드는 초연결성을 제공하는 ICT기업에 위기이자 기회”라면서 “구 시대 공식을 모두 깨겠다”고 선언했다.

7일 SK텔레콤에 따르면 박 사장은 지난 3일 오후 을지로 본사 수펙스홀에서 열린 포스트 코로나를 주제로 한 ‘비대면 타운홀’ 미팅에 참석해 해 이같이 말하며 “이동통신부터 뉴(New) ICT사업, 기업 문화까지 새로운 시대에 맞게 혁신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박 사장은 “ICT기업은 글로벌 위기 극복을 위해 어느 때보다 빠르게 움직이고 변해야 한다”면서 통신사 경쟁력 평가모델을 바꾸고 상품 출시 전 젊은 직원들의 검수를 받겠다고 했다.



그는 “이동통신 경쟁력을 ARPU(가입자당 월 매출), 가입자 수로 계산하고, 점유율을 고지 점령전으로 생각하는 시각부터 탈피해야 한다”며 “디지털 시대에 맞게 각 사업 특성을 고려한 새 평가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우리의 서비스는 2030세대가 쓰는데 왜 우리가 다 결정하고 있는가. 젊은 직원들이 써보고 안 된다고 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하는 방식과 관련해서도 박 사장은 본사가 아닌 집에서 10~20분 거리의 사무실로 출근하는 ‘거점 오피스’ 확대와 ICT로 업무효율을 높이는 ‘스마트솔루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 시간 동안 출퇴근 하는데 그게 일하는 시간인지 뭐하는 시간인지 잘 모르겠다. 거점 오피스를 늘려 부서와 관계없이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출근해 일하도록 하자”고 말했다. 현재 SK텔레콤은 종로, 서대문, 분당, 판교 등 4곳에 거점 오피스를 두고 있는데, 이를 더 늘리겠다는 뜻이다.

박 사장은 또 구성원이 직접 필요조직을 신설하는 ‘애자일(Agile) 그룹’을 추진하자는 제안도 했다.

마지막으로 박 사장은 “위기 속에서도 우리 인프라가 우수하고, 탄탄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 높은 자부심을 느낀다”며 “직원들이 코로나로 거리를 두어야 하는 상황이지만 디지털로 더 단단하게 결합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고 격려했다.

한편 이날 타운홀 미팅은 현장에는 20여 명의 임원만 참석하고, 나머지는 T전화 그룹통화, 영상통화 ‘서로’, PC/모바일 스트리밍, 사내방송 등 다양한 비대면 솔루션을 통해 참여했다.

정길준 기자 alf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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