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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성공을 부르는 '人테크'… 부자들의 인맥관리 노하우

입력 2020-06-16 07:10
신문게재 2020-06-1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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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인맥을 위해 의식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질문해보자. 만약 그렇다면, 성공한 부자들의 습관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하나은행이 한국 부자들을 설문조사한 결과, 1099명의 응답자 중 53%는 ‘현재의 부와 지위를 얻는데 인맥이 결정적 도움을 줬다’고 답했다. 과연 성공한 사람들과 인연을 맺고 그 인맥을 유지해나가는 것이 부를 쌓는 데 어떤 도움을 주는 것일까. 성공한 사람들과의 네트워킹이 왜 중요하며, 어떤 방법으로 중요한 인맥을 만들 수 있는지 알아보자.


◇ 성공한 사람들이 인맥 만들 때 고려하는 것

미국의 부자 연구가로 불리는 토마스 콜리는 자신의 웹사이트 ‘리치 해빗(Rich Habits)’에서 5년간 자수성가 백만장자 17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대부분 부자는 성공하기 이전부터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인맥을 만들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을 기울인다고 한다. 또 비즈니스 네트워크 ‘링크드인’의 창립자 레이드 호프만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자신의 사업 분야에서 중요한 인물과 관계를 맺으라”고 조언했다. 이런 노력이 자신의 커리어를 발전시키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이유 때문이다.

꼭 부자가 되겠다거나 큰 성공을 이루겠다는 목표가 없더라도, 앞으로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다양한 정보를 얻어야만 생존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과거 한 가지 업종에서 평생직장을 다니며 개인의 커리어를 쌓을 수 있었지만, 이제 자신이 몸담고 있는 회사나 업종을 넘어 보다 적극적인 인맥 쌓기에 나서야 한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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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 인생에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의 특성

성공한 사람들은 어떤 기준으로,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인지 판단했을까. 우선 기본적으로 인생에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은 긍정적인 마인드, 재무안정성, 좋은 습관, 책임감, 신뢰성, 강력한 의지와 노력 등의 특성을 지닌다고 하니 기억하자.

우리는 인간관계를 통해 생각보다 많은 영향을 서로 주고받는다. 보통 우울한 사람 곁에 있으면 쉽게 우울증이 전염되는 것처럼, 매사에 열정적이고 긍정적인 사람 곁에 있으면 무기력증에서 탈피해 새로운 영감이나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다. 인적 네트워킹 전문가들은 만약 주변에 부정적인 무드를 주고 자존감을 깎아내리는 발언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서서히 거리를 두라고 조언한다.

네트워킹 컨설턴트 ‘켈리 호이’는 각자 분야에서 성공한 다양한 사람들과 느슨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만으로 인생의 또 다른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한다. ‘달걀을 한 바구니에 몰아넣지 말라’는 투자 원칙처럼, 인맥을 만들 때도 특정한 그룹과 네트워킹에만 몰두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조언한다. 자신이 구축해놓은 네트워킹이 한정돼 있다면 오히려 그 그룹과 관계에 집착하게 되고, 장기적으로 조급함과 강박관념을 만들어 부정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본격적인 네트워킹에 나서기 전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인물이 누구일지 면밀히 생각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성공한 것처럼 보이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관계를 맺고 보자’는 식으로 접근하는 것보다 뚜렷한 목표를 갖고 네트워크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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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한 사람을 곁에 두는 방법

주변에 성공한 사람이 있다면, 질투와 시샘의 감정이 앞서 관계를 망칠 수도 있다. 그러나 사실 주변에 성공한 사람이 있다는 건 크나큰 행운이자 축복이다. 성공의 길을 미리 닦아놓은 지인을 훌륭한 멘토로 활용할 수 있다. 만약 성공을 원한다면 그 길을 먼저 간 친구를 멘토 삼아 조언을 얻는 편이 부를 향한 지름길이 돼 줄 수 있다는 것. 특히 성공한 사람을 곁에 두기 위해선 다음과 같은 자세가 필요하다.

첫째 비교하지 말 것. 성공한 사람의 생활과 자신의 형편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끊임없는 자신감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차라리 자신의 성과나 계획에 집중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된다.

둘째 자신감을 가질 것. 성공한 사람 앞이라고 해서 주눅들 필요는 없다. 누구나 기회가 있다면 성공할 수 있고, 이미 성공한 사람도 언제까지 성공이 이어질지 장담할 수 없다. 지금 미래를 위해 충분히 노력하고 있다면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

셋째 정직한 태도를 유지할 것. 거짓된 자신감을 만들 필요는 없다.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배우려는 자세를 유지한다면 자신에게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넷째 관계를 끝내도 괜찮다는 생각을 가질 것. 자신보다 먼저 성공한 사람이라고 해서 모두 인생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관계에 이상신호가 온다면, 얼마든지 먼저 관계를 끊을 수도 있다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도 때로는 필요하다. 인간관계는 일방적인 갑을 관계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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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 성공한 사람을 멘토로 삼으려면

평범한 사람이 성공적인 인맥을 쌓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부자들의 관심사를 배우고 공통적인 취미를 만들기 위해 동호회, 자선단체, 스터디 모임, 강연 등에 나가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다. 책과 칼럼에서 공통적으로 얘기하는 부분은 편안한 인간관계에 안주하지 말고 직접 발로 뛰어다니며 인맥을 넓혀야 한다는 것.

최근에는 네트워킹에 대한 시대적 요구에 발맞춰 다양한 플랫폼이 나오고 있다. 밀레니얼 여성을 위한 네트워킹 플랫폼 ‘헤이조이스’가 대표적이다. 회사 밖에서 다양한 분야의 젊은 여성을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다.

성공한 사람들도 성공하기 이전엔 평범했고, 앞으로도 그들이 쭉 성공할 보장은 없다. 하지만 옆에서 조언해주는 인생의 멘토를 만난다면, 성공에 빨리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주변에서 찾기 힘들다면 책이나 강연을 찾아보고, 개인 SNS 계정이나 이메일 주소로도 접근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답장을 받지 못하더라도 좌절하지 말고 멘토를 찾아나서는 여정을 지속하기 바란다. 좋은 사람을 만나면 꿈의 스케일이 달라질 수 있다.

경영컨설턴트로 활동하며 관련 저서를 다수 집필한 혼다 켄은 책 ‘부자가 되려면 부자에게 점심을 사라’에서, 가까운 지인 100명이 확실히 지지해준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료 제공=하나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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