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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빅3, LNG선·방산 추가 수주 기대감↑

입력 2020-06-15 13:20
신문게재 2020-06-16 5면

LNG운반선 사진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최근 카타르발 초대형 LNG 프로젝트로 대규모 LNG선 발주가 구체화되면서 침체에 빠져 있던 국내 조선업계에 반등의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발주 부진을 겪던 대형 조선사들은 하반기 수주 확대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1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카타르 국영 석유석유사인 카타르페트롤리엄(QP)이 100여 척 규모의 대규모 LNG선 건조를 공식화하는 등, 그간 발주를 늦춰 왔던 글로벌 LNG 프로젝트가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해운전문외신 트레이드윈즈는 프랑스 에너지기업 토탈이 주도하는 모잠비크 아나다코 LNG 프로젝트가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에게 각각 8척의 LNG선 건조 슬롯을 예약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LNG선 발주를 앞 둔 선주들이 한국 조선소를 대상으로 건조 본계약을 체결하기 앞서 도크부터 예약할 정도로 다급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과거에 비해 조선소와 선주 간 기술 미팅이 길어지는 최근의 경향을 반영, 선주사가 도크 확보부터 나서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 국영에너지 기업 노바텍이 추진하고 있는 북극해 LNG-2 프로젝트 역시 최근 LNG선 15척에 대한 발주를 구체화한 데 이어, 조만간 10여 척을 추가 발주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해당 프로젝트에서 5척을 발주한 삼성중공업과 2014년 1차 북극해 LNG 프로젝트에서 발주를 독식한 대우조선해양의 수주가 기대된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러시아지역 선주로부터 해상 LNG터미널 기능을 할 수 있는 선박인 LNG-바지선 2척을 약 9013억원에 수주하기도 했다.

한편, 방산 분야에서도 하반기 초대형 사업 입찰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방위사업청은 지난달 말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기본설계에 대한 공개입찰 공고를 냈다. 선체는 물론 전투체계까지 순수 국내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되는 ‘한국형 구축함’으로, 기본 설계부터 상세 설계, 2024년으로 예정된 건조 작업까지 포함해 사업 규모가 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사들 중 방산사업을 영위하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방위사업청은 입찰 참여 업체를 대상으로 오는 8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전혜인 기자 hy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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