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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 확장하는 현대重그룹…'3세' 정기선 부사장 영향력↑

입력 2020-06-17 13:16   수정 2020-06-17 13:17
신문게재 2020-06-1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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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주력사업인 조선사업 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중공업그룹이 다양한 영역에서 신성장동력 발굴에 힘쓰고 있다. 특히 현대가 3세이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인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부사장이 신사업 추진에 전면에 나서며 경영 보폭을 키우고 있다.

17일 현대중공업그룹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지주의 로봇종합기업 현대로보틱스는 16일 KT로부터 500억원 규모의 Pre-IPO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날 계약에는 지난 3월 대표이사로 취임한 구현모 KT 사장을 비롯해 서유성 현대로보틱스 대표이사 부사장과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이 참석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정기선 부사장의 참석은)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의 경영지원실장으로서 지난 5월 별도법인으로 분사한 현대로보틱스의 사업 성장 기회를 지원한다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그룹과 KT는 지난해 5월 현대중공업의 스마트공장화를 비롯한 ‘5G 기반 로봇·스마트사업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시작으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과 황창규 전 KT 회장이 시작한 양사의 협력이 정기선 부사장과 구현모 사장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와 관련 현대중공업지주는 KT와 그룹 간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해 인공지능(AI) 및 ICT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급변하는 시장 변화에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 현대중공업지주 정기선 부사장과 KT 구현모 사장을 대표로 하는 협력위원회(총 6인)를 구성해 기존 사업협력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정기선 부사장은 “앞으로 제조업체의 경쟁력은 단순히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아닌 시장 흐름을 읽고 변화하는 것에서 결정될 것”이라며 “KT와의 폭 넓은 사업협력을 통해 현대로보틱스는 물론, 현대중공업그룹이 ‘디지털 혁신’으로 세계 리딩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정기선 부사장은 그룹 내 신사업 발굴과 투자에 큰 관심을 쏟고 진두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6년 설립돼 현대중공업지주의 알짜 자회사로 자리잡은 선박·기자재 애프터서비스(AS) 업체인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설립부터 정기선 부사장이 주도한 대표적 신사업으로 손꼽힌다.

최근 전 세계적인 환경규제 움직임에 발 맞춰 친환경 선박개조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지난 1분기 매출액 2713억원, 영업이익 312억원으로 현대중공업지주의 자회사 가운데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할 때 매출액은 101.6%, 영업이익은 84.6% 상승한 수치다.

한편, 정기선 부사장은 현대중공업의 선박해양영업본부 대표로서 글로벌 고객사들과 긴밀한 관계 유지에도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상무 시절인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다양한 협업이 돋보인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는 지난해 현대중공업그룹의 정유사인 현대오일뱅크의 지분 17%를 1조4000억원에 인수한 바 있으며, 올해 2월에는 아람코의 해양프로젝트 관련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장기공급계약(LTA) 양해각서를 맺는 등 해양사업 수주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

전혜인 기자 hy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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