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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해양 "휴직 중단 어렵지만…파업 멈춰달라" 호소

입력 2020-06-18 14:42   수정 2020-06-18 14:42

MR 탱커선
STX조선이 건조한 MR 탱커. (사진제공=STX조선해양)
“지금은 파업을 멈추고 수개월 후에 다가올 생산물량 절벽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수주를 통한 물량 확보에 노사가 합심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STX조선해양은 18일 자료를 내고 “현재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물량과 선박건조 속도를 고려할 때 무급휴직 중단을 회사가 수용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노조가 파업을 멈추고 회사에 복귀해줄 것을 호소했다.

STX조선해양 노동조합은 사측의 무급휴직 연장과 희망퇴직 진행에 반발하며 지난달 27일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한 데 이어 이달 1일부터 총파업에 나선 상태다. 이에 STX조선해양 역시 파업으로 인해 정상적인 선박 건조가 불가능해졌다며 지난 17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전면적 조업 중단에 나섰다.



STX조선해양은 “지난 2018년 3월 이후 독자생존을 위한 비영업자산 매각, 인력감축, 무급휴직 등 고강도 자구계획 실행과 산업은행의 RG발급을 통해 지금까지 신규 자금 없이 자체 자금으로 독자경영을 해오고 있다”며 “그러나 최근 수년간 조선해운 시황 악화의 장기화로 인해 수주에 어려움을 겪었고, 금년도에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수주활동이 거의 중단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STX조선해양은 올 들어 아직까지 수주에 성공하지 못했다. 현재 수주잔량은 7척으로, 내년 1분기까지 생산물량만이 남아있어 이후에는 일감 바닥으로 전면적인 가동 중단이 불가피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TX조선해양은 “파업으로 인해 생산에 차질을 빚었고, 이는 후행작업을 담당하는 사내협력사의 조업 차질과 이로 인한 휴업 인력 및 고정비 발생으로까지 이어지며 회사의 운영뿐만 아니라 수십개의 사내협력사의 운영마저 위협받고 있다”며 “외부요인으로 인해 더더욱 수주에 어려움을 겪게 됐으며, 파업 및 조업 중단 기간에 발생하는 손실로 인해 경영이 악화돼 고정비 절감 압박은 더욱 가중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선주와 협상 중이거나 계약 대기 중인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 7척의 LOI(건조의향서) 확정과 추가로 옵션 발효를 기다리는 수척의 선박이 있다”며 “노동조합의 주장처럼 수주 가이드라인이 확정되지 않아서 수주를 진행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최근 코로나19가 세계 여러 나라로 확산하고 있어 발주 예정이던 프로젝트가 지연되는 등 영업활동 자체가 물리적으로 힘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TX조선해양은 지난 2013년 자율협약 돌입 후 막대한 자금을 수혈받았으나 정상화 방안을 이행하지 못해 2016년 6월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 이후 산업은행을 포함한 채권단들의 출자전환 및 상환유예 조치 등으로 자금난이 일부 해소됐다. 이후 2018년 국책은행을 포함한 채권단의 중견조선소 처리방안에 따라 STX조선해양의 고강도 자구노력을 통한 독자생존이 결정됐으며, 이에 따라 생산직을 대상으로 무급순환휴직을 지속 시행하고 있다.
전혜인 기자 hy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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