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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조선·해양 통합 결정…"부서 20% 감축"

입력 2020-06-23 11:55   수정 2020-06-23 13:15
신문게재 2020-06-2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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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사진제공=현대중공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저유가로 일감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23일 현대중공업은 당면한 위기 극복을 위해 내달 1일부로 조선사업부와 해양사업부를 ‘조선해양사업부’로 통합하고, 해당 부서의 20%의 인원을 감축하는 조직 슬림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조직개편에 대해 “코로나19 사태로 대내외적 경영환경이 악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직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라면서 “경제 환경과 시황 변화에 따라 조선사업과 해양사업을 통합 운영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선·해양은 물론 엔진·경영지원 등 전사적으로 조직의 필요성과 실효성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유사부서 간 통합을 통한 조직 슬림화도 동시에 실시한다. 이를 통해 전체 부서의 약 20%를 축소할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몇 년간 해양 부문의 일감 부족에 시달려 왔다. 2018년 미국 엘로그와 잠수식 원유생산설비(FPS)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4년 만에 해양플랜트 수주 실적을 올렸지만, 이후 실적은 부진한 상황이다. 이에 현대중공업은 지난해부터 상선 건조 물량을 해양 야드로 옮겨 유휴 인력 발생을 막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조선 부문의 글로벌 발주 심리가 약화되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인 일감 부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글로벌 선박 발주량은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한 469만CGT에 머물렀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금은 생존을 위한 위기 극복이 가장 우선인 만큼, 모든 역량을 투입해 올해 경영 목표 달성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번 조직 개편은 다가오는 하반기를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 내 전 계열사 역시 각사별 상황에 따른 고강도 위기 극복 조치가 시행된다. 현재 상당수 계열사가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상황이다. 올해 3월에는 저유가에 따른 재고 손실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현대오일뱅크가 전 임원의 급여 20%를 반납했고, 비용 전면 축소 등을 진행 중이다.

전혜인 기자 hy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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