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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전기요금 체계 개편안' 이사회 처리 무산…하반기로 연기

입력 2020-06-2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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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시에 있는 한국전력 본사 사옥 전경. (사진제공=한국전력)

 

한국전력(이하 한전)이 추진 중인 전기요금체계 개편안이 결국 올 하반기로 미루어졌다.



26일 재계 등에 따르면 한전은 이날 오후 서울 양재동 한전 아트센터에서 이사회를 열어 전기요금체계 개편안을 상정,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무산됐다.

앞서 한전은 올 상반기 안에 지속가능한 전기요금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이사회에서 전기요금 개편안이 안건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었다.

특히 한전은 지난해 김종갑 사장이 “콩(원료)보다 두부(전기)가 더 싸다”는 말로 현행 전기요금 체계 개편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등 그동안 개편을 끊임없이 제기해왔다.

이 같은 배경에는 한전이 지난해 1조2765억원의 영업적자를 내는 등 실적 부진에 기인하고 있다.

하지만, 한전의 전기요금 인상 추진은 최근 코로나19 사태의 경제적 충격에 따른 위기 국면과 이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이 반대입장을 내비친 게 변수로 작용한 모양새다. 이에 한전의 전기요금 개편안은 지난해 1월과 올해 1월 이사회에 이어 이번에도 이사회 처리에 실패했다.

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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