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日, 한국이 ‘확대 G7’에 참여하는 것 반대 입장”

“외교적 우위 유지 의도…아베 총리 의향 반영도”

입력 2020-06-28 10:01
신문게재 2020-06-28 16면

20200628032283_AKR20200628009000073_01_i
2017년 11월 11일(현지시간 ) 베트남 다낭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APEC정상회의 기념 촬영장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입장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확대해 한국을 참여시킨다는 올해 G7 의장국인 미국의 구상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 표명한, ‘G7 정상회의 확대 구상’과 관련해 일본 정부 고위 관료는 한국 참여에 반대하는 의사를 미국 정부 측에 전달했다고 교도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28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중국이나 북한을 대하는 한국의 ‘외교 자세’가 G7과는 다르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현재의 G7 틀을 유지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미국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일본의 반대에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G7에 참여하고 있는 회원국이라는 ‘외교적 우위’를 유지하려는 의도도 있으며,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의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분석했다.

한국 정부는 확대된 G7에 참여하는 것을 환영하는 입장이라 이같은 일본의 반대에 반발할 것으로 보이며, 역사문제 등에서 대립하고 있는 한일관계는 더욱 냉각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관측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