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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선미 “가수 활동은 마라톤, 나 자신을 덕질하세요”

입력 2020-06-2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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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선미 (사진제공=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

“가수활동은 마라톤이라고 생각해요. 나 자신을 덕질하며 버티세요.”



원더걸스를 떠나 홀로서기한지 어느덧 7년. 이제 가수 선미(본명 이선미·28)의 이름은 하나의 장르가 됐다. 그의 이름을 딴 ‘선미팝’이라는 신조어가 생길정도로 선미의 음악들은 그만의 트레이드 마크로 자리잡았다.

29일 오후 6시, 10개월만에 발표하는 신곡 ‘보라빛 밤’ 역시 ‘선미팝’의 일환이다. 선미가 직접 노랫말을 썼고 ‘날라리’ ‘사이렌’ 등을 작업한 프란츠(FRANTS)와 함께 작곡에 참여했다.

여기에 기타리스트 적재, 패션 디자이너 케빈 제르마니에, 안무가 이이정, 김지용 감독 등 이른바 ‘선미크루’들이 다시 한 번 선미를 위해 뭉쳐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있는 패션 디자이너 케빈 제르마니에(Kevin Germanier)가 선미만을 위해 제작했다.

선미는 이날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싱글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않은 장르에 대해 고민하다 밝고 청량한 느낌의 곡을 보여드리기로 했다. 웅장한 브라스, 인트로에 몽환적인 플루트 소리 등을 선미 스타일로 버무렸다. 청량한 ‘선미표’ 시티팝이 될 것 같다“고 곡을 설명했다.

매 번 완성도 높은 음악과 퍼포먼스로 후배 여가수들에게 롤모델이 되고 있는 선미는 “나는 데뷔 때마다 눈에 띄는 캐릭터는 아니었다”고 고백하며 “후배들이 롤모델로 삼고 있다는 얘기를 들으면 내가 그동안 잘해왔다는 생각이 든다. 종종 ‘스스로 덕질하라’는 얘길 하곤 했는데 후배들이 그 말에 공감하더라”며 스스로에게 애정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컴백 전 ‘선미네 비디오 가게로 첫 MC에 도전했던 그는 “내 비디오를 만든다면 ‘마라톤’으로 비유하고 싶다”며 “인생은 장기전이다.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끝까지 버티면 언젠가 이기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교롭게도 선미는 쟁쟁한 여가수들과 경쟁하게 된다. 당장 같은 날 마마무 화사가 솔로 앨범을 발표하고 6일에는 청하가 컴백한다. 에이핑크 정은지도 7월 중 솔로앨범을 낸다. 선미는 “이처럼 각자의 색깔이 또렷한 여성 솔로 아티스트들이 함께 신을 씹어먹는 게 대단하다”며 “모두가 같이 괄목할만한 성적을 내는 것도 놀랍다. 경쟁보다 새로운 음악에 초점을 맞춰달라”고 당부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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