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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 단독 인터뷰 “아내와 전 매니저에게 사과...부당해고는 사실 아냐”

입력 2020-06-30 09:26   수정 2020-06-3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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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순재 (사진=연합)

 

“잘못한 건 잘못한 겁니다. 우리 할머니(아내)도 전 매니저에게 사과했죠.

수화기 속 이순재(85)의 목소리는 차분했다. 전 매니저가 2달만에 부당해고를 당했다고 폭로해 한순간에 대중의 비난을 받게 됐지만 자신의 잘못은 인정하고 잘못 알려진 부분은 바로 잡겠다며 담담하게 상황을 설명했다.

이순재의 전 매니저가 29일 방송된 SBS ‘8뉴스’에서 머슴같은 생활을 하다 2달만에 해고됐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취업사이트에 게재된 매니저 채용공고를 보고 취업했다는 전 매니저는 회사 측이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고 4대 보험을 들어주지 않았으며 두달간 평균 주 55시간 가량 일했지만 기본급 180만원만 지급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쓰레기 분리수거, 생수통 이동 등 배우 가족의 허드렛일까지 도맡았다고 하소연했다.



방송에서 해당 배우의 실명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언론을 통해 보도의 주인공이 이순재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장이 커졌다. 각종 드라마는 물론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를 통해 인자하면서도 올곧은 이미지를 구축한 원로배우에게 비난이 쏟아졌다.

이순재는 30일 본지와 통화에서 잘못을 인정했다. 이순재는 “잘못한 건 잘못한 것이다. 변명할 생각이 없다”며 “늙은이들은 젊은 친구들이 돕는 것에 아무 생각이 없었다. 우리 할머니(아내)도, 나도 집에서 심부름시킨 것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는 말부터 꺼냈다.

매니저의 일방적 폭로와 보도에 서운한 마음도 내비쳤다. 이순재는 “내가 임명권을 가진 사람이 아니다. 회사가 채용해서 보냈는데 이 친구가 작업조건에 대해 몰랐던 모양”이라며 “나중에 4대 보험 문제를 언급해 ‘그건 네 권리인데 당연히 회사에 문제제기 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나와 일했던 이들은 한번도 보험문제를 얘기한 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 “개인적으로 한번도 사람을 해고시키거나 막말 또는 욕을 한 적이 없다. 다만 이 친구에게 ‘우리 일을 하려면 요령이 있어야 한다, 약속시간에 늦지 말라고 조언했다”며 “그 무렵 우리 할머니와 일이 있었던 모양이다. 이 친구가 해고된 뒤 노동청에 부당해고로 제소했는데 법적 판결이 나면 합당한 보상을 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순재는 보도 전 SBS 취재진과도 만났다. 그러나 SBS 보도에서는 이순재의 입장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이순재는 이에 대해서도 “보도는 기자의 특권”이라며 덤덤하게 말했다. 그는 내달 2일 이와 관련된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순재는 “혹시 우리 동료 가운데 이로 인해 오해를 받으면 안되니 해명할 건 해명하고 인정할 건 인정하겠다”고 전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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