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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곰표 패딩 노린다’…패션·식품업계 협업 러시

입력 2020-07-03 06:30   수정 2020-07-03 00:08

TBJ와 너구리가 협업해 만든 후드티셔츠와 폴햄과 해태제과
TBJ와 너구리가 협업해 만든 후드티셔츠(왼쪽)와 폴햄과 해태제과가 만든 상품들(사진=TBJ, 폴햄)
뉴트로(새로운 복고) 열풍을 타고 곰표 패딩, 참이슬 백팩 등이 인기몰이에 성공하면서 패션업계와 식품업계의 협업이 줄을 잇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이러한 이종 산업간의 협업은 특별한 경우였지만 곰표 패딩이 유행한 뒤부터 ‘제2의 곰표 패딩’이 되고자 이색 협업 제품을 내놓는 곳들이 부쩍 늘어났다.

한세엠케이의 TBJ는 3일부터 농심과 협업해 만든 상품들을 1020세대들이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패션 스토어 무신사를 통해 100개 세트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협업 상품은 너구리 캐릭터 모양의 후드티셔츠, 너구리 라면을 자수로 넣은 볼캡, 포켓티셔츠, 그래픽티셔츠 등 총 4종이다. 무신사에서 판매될 기획세트에는 이 협업 상품 중 1종과 너구리 안마봉, 너구리 텀블러, 너구리 라면 등이 담긴다.



에이션패션의 폴햄도 지난 5월 해태제과와 손 잡고 과자 맛동산을 활용해 이색 협업 상품을 내놓았다. 대표적인 협업 상품은 기본적인 디자인의 폴햄 티셔츠에 맛동산 로고를 넣은 것으로 맛동산 패키지를 재현한 짐색, 에코백, 피크닉 매트 등과 함께 세트로 판매했다.

이처럼 TBJ와 폴햄이 이색 상품을 내놓은 이유는 젊은 세대들에게 신선한 이미지를 주기 위해서다. 캐주얼 브랜드인 TBJ와 폴햄은 10~20대를 타깃으로 제품을 출시하고 있지만 각각 1995년, 2004년에 만들어져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는 다소 생소하게 브랜드다. 이에 두 브랜드는 뉴트로 트렌드에 부합하는 식품기업들의 상품을 활용해 브랜드 이미지를 재고한다는 계획이다.

신원의 지이크와 대웅제약의 우루사가 협업해 만든 상품들
지이크와 우루사가 협업해 만든 상품들(사진=신원)
신원의 지이크도 비슷한 이유로 지난달 말 대웅제약의 대표 브랜드 우루사와 손잡고 복고풍 감성의 협업 상품들을 출시했다. 협업 상품인 티셔츠와 양말, 슬리퍼에는 60년 역사의 우루사 곰 모양 로고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넣었다. LF의 질스튜어트스포츠도 지난달 중순 100년 역사의 젤리 브랜드 하리보와 함께 티셔츠, 양말, 샌들 등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아예 식품기업이 패션 상품을 직접 제작하는 경우도 생겼다. 빙그레는 지난달 30일 꽃게랑 과자 모양을 로고화해 패션 브랜드 ‘꼬뜨-게랑’을 론칭했다. 캠페인성으로 론칭된 꼬드-게랑의 모델은 MZ세대에게 인기가 높은 가수 지코가 맡았다. 빙그레는 꽃게랑 로고를 사용한 티셔츠 2종, 반팔 셔츠, 선글라스, 미니백 2종, 로브, 마스크를 오는 7일부터 G마켓을 통해 한정 판매한다.

이처럼 패션업계와 식품업계의 협업이 활발해진 데에는 지난해 대한제분의 밀가루 브랜드 곰표가 온라인 패션몰 포엑스알과 함께 티셔츠와 패딩을 제작해 팔아 흥행몰이에 성공한 영향이 크다. 당시 ‘곰표 패딩’은 품귀현상을 빚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패션 브랜드와 브랜드 혹은 브랜드와 유명 디자이너의 협업처럼 동종 업계 간의 협업이 유행했었다면, 최근에는 보다 신선한 느낌을 주고 새로운 가치를 더하려고 이종 산업간의 협업이 많아지는 추세”라며 “특히 10~20대 젊은 소비자층을 겨냥해 재미와 호기심을 자극하는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노연경 기자 dusrud119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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