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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울고 인건비에 또 울고"…최저임금 1만원 인상안에 뿔난 편의점주

편의점주, 최저임금 2.87% 삭감 촉구
코로나19탓 매출, 2~3년전으로 회귀
인건비 오르면 버틸 여력 없어…폐업해야할 판

입력 2020-07-02 16:42   수정 2020-07-02 16:43
신문게재 2020-07-03 1면

 

최저임금
한국편의점주협의회 소속 편의점 가맹점주들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기자실에서 ‘최저임금 심의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 인하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유승호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을 둘러싸고 노사가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노동계측이 제시한 최저임금 1만원 인상안에 대해 편의점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한국편의점주협의회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기자실에서 ‘최저임금 심의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에 대해 올해 대비 2.87% 삭감을 촉구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매출이 줄어든 상황에서 인건비까지 1만원으로 올릴 경우 버틸 여력이 없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한국편의점주협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CU 가맹점의 연평균 매출은 5억8900여만원으로, 이 중 절반이 담배가 차지한다. 담배 매출의 80% 이상은 세금으로 이뤄지는 만큼 담배 매출을 제외하면 연평균 매출이 2~3억원이다.

이 매출을 기준으로 점주가 주당 50시간을 근무할 경우 월 수익은 100만원 남짓이다. 여기에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소비가 움츠러들면서 전체 매출이 2~3년전 수준으로 떨어져 최저인금을 삭감해야 한다는 것이다.



홍성길 한국편의점주협의회 정책국장은 “편의점 점주들 가운데 30% 정도는 통계상 최저임금 못 미치는 수익을 가져가는 점주도 있다”며 “특히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학교, 호텔 인근 점포는 매출이 90% 급감했고, 매출이 떨어진 만큼 최저임금을 인상하면 남은 건 폐업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산업통상자원부의 주요 유통업체 매출 자료를 살펴보면 편의점 점포당 매출액은 코로나19 확산 이후인 3월(-8.1%), 4월(-7.4%), 5월(-4.9%)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역신장했다.

이에 편의점 점주들은 고육지책으로 알바생을 줄이고 점주 혼자 운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지만 밤 늦게 혹은 24시간 운영해야 하는 편의점 특성상 이마저도 쉽지 않다는 게 이들의 중론이다.

이우성 CU가맹점주협의회 사무국장은 “일주일 기준으로 평균 5명에서 13명까지 알바 인력을 쓰고 있는데 인건비는 최소 300만원에서 최대 750만원까지 들어간다”며 “인건비 부담에 이 인원들을 계속 삭감해야하는데 보통 점주들이 10시간에서 많게는 12시간까지 일한다”고 토로했다.

유승호 기자 pete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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