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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희망, 올 4분기 전년수준 회복 기대감

국제금융센터 해외 17개 기관 경제 전망 분석
韓 GDP, 올 4분기 때 작년 4분기와 비슷할 듯
선진국보다 신흥국의 회복 빨라…美전망 암울
미·중·일·EU 성장없이 한국 ‘나홀로’ 성장 불가

입력 2020-07-02 16:32
신문게재 2020-07-0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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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

 

올 4분기쯤 우리나라 경제가 지난해 4분기 수준을 회복한다는 예측이 나왔다. 국제금융센터가 해외 17개 기관의 경제전망을 종합, 분석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2019년 한국 GDP를 100으로 놨을 때 올해 98~99, 내년에는 101~103이 예상된다. 전세계적으로 보면 2020년 94~96, 2021년 99~101로 각각 추정됐다.

강봉주 센터 부전문위원은 “한국의 2분기 낙폭 예상은 5월말보다 더 커졌다. 그러나 2019년 4분기 수준 회복 시점이 올해 4분기로, 1개 분기 가량 당겨졌다”고 설명했다.

이런 분석은 우리나라가 코로나19에 잘 대처하면서 다른 국가보다 경제충격이 약한 가운데, 올 4분기 전년 수준을 보이고 내년에는 중간 정도의 회복세를 나타낸다는 전망에서다.

지난해 한국의 4분기 실질GDP는 전기대비 1.3% 성장한 468조8143억원이며, 올 1분기는 -1.3% 감소한 462조8055억원이다.

아울러 강 부전문위원은 선진국은 “2021년까지 2019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는 반면 신흥국은 중국을 중심으로 2021년 GDP가 2019년을 웃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의 경우 2019년 4분기 수준 회복 시점이 기존 2021년 4분기에서 2021년까지 불가능하다고 센터는 내다봤다. 중국은 2분기 전망치가 5월말 97.9(2019년 4분기 GDP 100 기준)에서 현재 99.3으로 개선됐다.

유로존은 2021년 3~4분기 전망이 소폭 개선됐고, 일본은 5월말 2분기 낙폭 예상은 커졌으나 이후 성장경로에 큰 변화가 없다.

이처럼 중국의 개선이 예상되지만 미국이 주저앉고 일본과 유로존은 평행선을 긋고 있다. 이렇게 되면 한국은 지속적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 대외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게다가 현재 전망은 코로나 재유행이 없다는 전제에서 제시된 것이다. 재유행하면 2021년을 지나서야 2019년 GDP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9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전세계 확진자 1000만명 돌파, 각국의 경제재개 중단 가능성 등 예상보다 코로나 사태가 더 어렵게 전개될 수 있는 만큼 결코 긴장을 낮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들어 경제 회복의 불씨도 보인다. 소매판매 증가율이 4, 5월 크게 증가했고 수출도 4~5월 -20%대에서 6월 -10.9%로 감소세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경제성장률을 플러스로 전환시키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조동석 기자 ds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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