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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상, 코리안 투어 우성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둘째 날도 단독 선두

김건하·최호성, 13언더파로 선두와 3타 차 공동 2위…컷 통과 타수는 5언더파

입력 2020-07-03 18:06

13번홀 드라이버 티샷 홍순상
홍순상.(사진=KPGA)
홍순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3개월 늦게 2020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개막전으로 열린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 상금 5억 원) 2라운드에서도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홍순상은 3일 경남 창원 아라미르 골프 앤 리조트(파 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는 무결점 경기를 펼쳐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합계 16언더파 128타를 기록해 이틀 연속 리더 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이글 9개, 보기 1개로 10언더파 62타를 치며 코스 레코스를 가리치운 홍순상은 이날도 선두에 자리해 2013년 솔라시도 파인비치 오픈 우승 이후 7년 만에 코리안 투어 통산 5승을 향해 순항했다.

10번 홀에서 이날 경기를 시작한 홍순상은 13번 홀(파 4)에서 첫 버디를 잡은 후 파 5 홀인 16번 홀과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3타를 줄이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파 5 홀인 2번 홀과 5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한데 이어 이날 경기 마지막 홀인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 기분 좋은 마무리를 했다.

홍순상은 “샷 감은 좋은 편이라 할 수 없지만 마음을 비우고 경기를 하다 보니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 특히 비도 오고 바람도 부는 가운데 보기 없는 경기를 해 만족한다”고 경기 소감을 말했다.

이어 “우승이 조금씩 신경 쓰이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어느덧 코리안 투어 15년차가 됐고, 경험도 쌓였고 에너지를 아끼고 사용할 수 있는 법을 나름대로 터득했다”면서 “다만 우승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으려 한다. 우승은 우승해야지 한다고 하는 게 아니다. 우승했던 대회들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더니 우승을 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9번홀 드라이버 티샷 김건하
김건하.(사진=KPGA)
김건하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 9언더파 63타를 쳐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를 기록해 최호성과 함께 선두와 3타 차를 보이며 공동 2위에 올랐다. 최호성은 이날 4언더파 68타를 쳐 전날도 2위에 자리했다.

2015년 코리안 투어에 데뷔한 김건하는 이날 자신이 작성한 9언더파 63타를 코리안 투어 데뷔 18홀 최소타 기록을 세우며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다. 김건하는 지난해 코리안투어 QT에서 2위를 차지하며 올 시즌 시드를 받았다.

작년도 KPGA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한 문경준은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해 2017년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최진호 등과 함께 공동 17위를 달렸다. 지난해 제네시스 상금왕 이수민은 7언더파 137타로 공동 30위다. 또, 2018년 제네시스 상금왕 박상현은 6언더파 138타로 공동 45위를 달렸다.

지난해 코리안 투어에 데뷔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재경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5개,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해 양용은, 왕정훈 등과 함께 공동 57위로 힘겹게 컷을 통과했다.

이재경은 이날 17번째 홀까지 중간합계 3언더파로 컷 탈락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마지막 9번 홀(파 4)에서 티 샷을 356야드를 날려 그린을 넘겼고, 홀까지 13m를 남기고 친 칩 샷이 홀로 사라져 이글을 기록, 단 숨에 2타를 줄여 5언더파로 컷을 통과하는 극적인 상황을 연출했다.

이번 대회 컷 통과 타수는 5언더파 139타로 코리안 투어에서 최다 언더파 컷 통과 타수타이를 기록했다. 첫 기록은 2017년 KPGA 선수권대회에서 나왔다.


창원=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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