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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전파속도, 대구·경북지역 유행 때보다 더 빠른 듯”

대전-광주-대구 코로나19 바이러스 염기서열 분석 결과 내주 발표

입력 2020-07-04 17:32   수정 2020-07-04 17:37

권준욱 부본부장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연합뉴스)

 

“지난번 대구·경북에서 유행이 발생했을 때보다 코로나19 전파속도가 더 빠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4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수도권을 넘어 대전·광주 등으로 확산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파 속도가 지난 2∼3월 대구·경북지역 유행 당시보다 빠르다는 일선의 역학조사관들의 얘기를 들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일부 변이그룹의 경우 전파력이 더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미국 연구진(듀크대·로스앨러모스국립연구원 등)의 연구 결과를 거론하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중 GH에 해당하는 유형의 전파력이 6배 정도 높아졌다는 논문이 나왔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많은 사람이 참여한 논문이지만 한 개의 논문인 만큼 좀 더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권 부본부장은 사견임을 전제로 “유행이 지속할수록 적응을 하면서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올라가는 것은 자연적인 귀결이 아닐까 생각한다”면서 “그나마 다행인 것은 (GH)바이러스의 병독력과 치명률이 올라간 것은 아니라는 점이고, 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중화 항체가 GH 유형에 대해서도 대응을 한다는 결과도 나와 있다”고 말했다.

실제 권 부본부장에 따르면 GH 유형이 유럽과 미국을 거쳐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5월 초 발생한 이태원 클럽발(發) 유행부터는 이 유형의 바이러스가 대부분 발견되고 있다. 이는 지난 2∼3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대구교회와 경북 청도 대남병원 관련 확진자의 검체 67건에서 V그룹의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 또 올해 초 해외 유입사례와 중국 우한 교민의 검체 24건에서 S그룹의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유전자 염기서열 차이로 인한 아미노산의 변화를 기준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S, V, L, G, GH, GR 등 총 6개 유형으로 분류한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현재 코로나19가 유행 중인 국내 주요 시도 확진자의 바이러스 검체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최근 발생한 광주, 대전, 대구 등에서 분석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내주중 분석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지봉철 기자 janus@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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