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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유통업계, 소형 냉방가전 인기에 무더위에도 '방긋'

입력 2020-07-03 06:30   수정 2020-07-03 00:07

신일전자 에어서큘레이터
신일전자 에어서큘레이터(사진=신일전자)
무더위에 불쾌지수가 올라가는 장마철까지 시작됐지만 가전·유통업계의 표정은 밝다.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되면서 6월 초부터 기온이 30도를 웃돌자 예년보다 냉방가전이 더 빠르게, 많이 팔리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선풍기 판매 1위 기업인 신일전자는 7월 초가 된 요즘도 천안공장을 풀가동 중이다. 선풍기 생산 공장은 보통 1년 전 생산량을 기준으로 공장 가동에 들어가기 때문에 6월 초면 생산을 마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올해는 에어서큘레이터 주문량이 대폭 늘어나면서 현재까지도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신일전자의 서큘레이터 생산량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었다. 지난달 21일까지 집계된 신일전자의 서큘레이터 생산량(32만대)은 지난해 동기간(23만대)과 비교해 9만대나 더 많다. 지난달 9일 GS홈쇼핑 방송에서 하루만에 매출 14억원을 기록하는 등 홈쇼핑 채널에서 연속매진을 기록하고 있는 덕분이다.



이에 실제로 롯데홈쇼핑도 서큘레이터 판매량 증가의 덕을 보고 있다. 올해 6월21일까지 집계된 롯데홈쇼핑의 소형 냉방가전 주문건수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2배 증가했다. 서큘레이터 주문량은 신일전자의 에어서큘레이터가 5월 론칭 이후 한 달 만에 누적 주문금액 50억원을 돌파하며 총 70% 증가했고, 창문형 에어컨은 주문량은 무려 220%가 늘었다.

롯데홈쇼핑 창문형 에어컨 방송 판매 장면
롯데홈쇼핑 창문형 에어컨 방송 판매 장면(사진=롯데홈쇼핑)
유통업계에서도 가구원 수 변화와 무더위로 인한 세컨드 냉방가전 수요 증가로 서큘레이터를 비롯해 이동식·창문형 에어컨 등 소형 냉방가전이 매출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29일까지 서큘레이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17.9%나 뛰었다. 이동식 에어컨 매출은 6월 들어 5월 대비 5배 늘었고, 같은 기간 창문형 에어컨 판매도 9배 증가했다.

특히 서큘레이터는 일반 선풍기 대비 2~3배 이상 비싼 가격에도 상하좌우 회전 기능과 작은 크기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마트는 공간 효율성을 따지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올해 처음으로 선풍기 매출에서 서큘레이터가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일반 선풍기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마트는 이동식·창문형 에어컨도 별도로 실외기를 설치할 필요가 없어 타공이 어려운 원룸에서 사는 1인 가구에게 인기를 끌고 있어 꾸준히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봤다. 여기에 기존 에어컨보다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해 세컨드 가전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에서도 소형 냉방가전 판매가 크게 늘어난 건 마찬가지다. G마켓에서 6월 한달 동안 냉방가전 판매량을 분석해 본 결과 에어컨 평균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91% 늘어난 반면 창문형 에어컨 판매량은 같은 기간 동안 345% 늘어나 평균 판매량보다 4배 가량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 여름 역대급 폭염이 찾아올 것으로 점쳐지면서 냉방가전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1~2인 가구의 증가와 맞물려 크기가 작거나 설치·이동이 편리한 서큘레이터, 이동식 에어컨 등 의 매출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노연경 기자 dusrud119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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