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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와머니·미즈사랑 다 어디 갔지?

산와머니, 신규 대출중단…미즈사랑, OK저축에 넘어가
러시앤캐시도 2024년까지 철수…“법정최고금리 인하”

입력 2020-07-05 16:12   수정 2020-07-13 14:19
신문게재 2020-07-06 9면

캡처
일본계 대부업체 산와대부 홈페이지에 ‘산와머니’ 신규 대출을 그만둔다는 글이 올라와있다.

 

# “산와 산와 산와머니, 산와 산와 믿으니까. 우~ 걱정마세요~ 대출은 든든한 산와머니!” 한때 텔레비전 틀기만 하면 나왔던 노래다. 일본계 대부업체 산와대부의 ‘산와머니’ 대출 광고다. 쉬운 노랫말에 단조로운 가락, 게다가 워낙 자주 방영되니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여자, 남(男)몰래 300(만원)”을 외치던 ‘미즈사랑’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TV 광고가 보이지 않는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와머니는 지난해 3월 신규 대출을 그만뒀다. 미즈사랑은 OK저축은행에 넘어갔다. OK저축은행에서 미즈사랑이란 상품으로 돈 빌려줄 뿐, 미즈사랑이란 회사는 없어졌다. 국내 최대 대부업체 아프로파이낸셜대부도 2024년까지 사라질 전망이다. 이 회사는 캐릭터 ‘무대리·무과장’을 앞세워 ‘러시앤캐시’를 홍보해왔다.



아프로파이낸셜대부(러시앤캐시)와 OK저축은행(미즈사랑) 모두 아프로서비스그룹이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2018년 대부업체 원캐싱도 청산했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2014년 OK저축은행을 사들이면서 금융당국에 ‘저축은행 건전 경영 및 이해 상충 방지 계획’을 내놨다. 대부업 대출잔액의 40% 이상을 줄이고, 나아가 대부업을 철수하겠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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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로파이낸셜대부 홈페이지에 있는 ‘러시앤캐시’ 광고

 

일본계 대부업체들이 국내에서 줄줄이 발 빼는 이유는 한국에서 예전만큼 높은 금리로 장사하기 힘들어서다. 금융위원회·행정안전부·금융감독원이 지난주 내놓은 ‘2019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말 대부업 평균 대출금리는 연 17.9%다. 2017년 말 연 21.9%에서 4%포인트 낮아졌다. 2018년 2월 법정 최고금리가 연 27.9%에서 연 24%로 인하됐기 때문이다. 한 여신금융회사 관계자는 “지금도 서민에게는 대부업 대출금리가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면서도 “법정 최고금리가 더 내리면 나머지 일본계 대부회사까지 한국 사업을 접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용자도 줄어드는 추세다. 국내에서 대부업체를 쓰는 사람은 지난해 말 177만7000명이었다. 2015년 267만9000명이던 대부업 이용자는 지난해 6월 말 200만7000명으로 감소했다. 반년 만에 23만명 더 줄었다.


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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