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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7조대 어닝서프라이즈 가능할까…7일 잠정실적 발표 주목

코로나에도 비대면 반도체 수요 급증...스마트폰·가전도 선방

입력 2020-07-05 10:56   수정 2020-07-05 15:33
신문게재 2020-07-06 1면

200319 이재용 부회장 삼성디스플레이 방문2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찾아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올 2분기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고되고 있다. 애초 우려보다 스마트폰, 가전 출하량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영향이 크지 않았고, 언택트(비대면) 트렌드의 확산으로 서버용 반도체 수요도 빠르게 늘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7일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일부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전망을 재검토한 보고서를 내고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6조6000억~7조4000억원으로 올려 잡았다. 이는 한 달 전 증권사 평균 전망치 6조1494억원보다 최대 20% 증가한 수치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5조원대에 그치는 최악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그러나 반도체 업황이 예상보다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삼성전자의 실적을 바라보는 시장 눈높이도 하루가 다르게 높아졌다. 올해 1분기(6조4473억원)와 지난해 2분기 실적(6조6000억원)을 모두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이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6조8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앞서 5월 예상했던 영업이익 5조8000억원보다 1조원 상향한 실적이다. KB증권도 최근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을 6조6000억원으로 예상하고 시장 기대치 6조1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7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상당수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서버와 PC 수요 호조로 반도체 사업부 영업이익이 1분기 3조9930억원에서 2분기 5조3360억원으로 33% 늘어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7조4000억원으로 전기 대비 14.5%, 작년 동기 대비로는 11.9% 각각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처럼 삼성전자의 증권가 실적 전망이 크게 개선된 것은 코로나 영향권에서 벗어난 반도체 부문의 선방에 따른 것이다.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의 3~5월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보다 높은 8억8800만달러(약 1조700억원)를 기록한 것도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실적 기대감을 높인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디스플레이 배상금 지급에 따른 일회성 이익도 깜짝 실적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미국 애플에 디스플레이를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의 판매량 저조로 계약보다 적은 물량을 수주할 경우 배상금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지분 84.8%를 보유하고 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고객사의 배상금 지급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 발생하면 7조8000억원까지 가능하다”면서 “우려보다 스마트폰, PC 등 세트 출하량이 코로나19의 악영향을 받지 않았고, IM(모바일), CE(생활가전) 부문에서도 양호한 이익이 발생했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시장의 기대와 달리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위기감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가 지난달 2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불기소를 권고했지만, 검찰이 이 부회장을 기소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 1년 7개월간 이 부회장의 법적 문제와 관련해 삼성 전현직 임직원 110여 명이 430여 차례 검찰에 불려가 조사를 받았고, 사무실이 50여 차례 압수수색을 당했다면 사실상 회사 경영이 마비된 상태 아니겠냐”면서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도 모자란 만큼, 검찰은 특정 기업과 특정 기업인에 대한 장기간 수사를 멈추고 기업이 제 역할을 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지봉철 기자 janus@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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