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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해외주재자에 병원 건설비 ‘최저 100달러’ 상납 지시”

입력 2020-07-05 09:34   수정 2020-07-05 15:59
신문게재 2020-07-06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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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종합병원 건설 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해외주재자(원)에게 1인당 100달러 이상을 내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하는 도쿄신문 5일 자 지면 (연합뉴스)

북한에서 올해 가장 중요한 사업으로 추진하는 평양종합병원 건설을 위해 해외주재자에게 1인당 100달러 이상을 상납하도록 지시했다고 일본 도쿄신문이 북중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5일 보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당국의 상납지시는 올해 3월 해당하는 각 부문에 내려졌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상납금은 이른바 ‘충성자금’으로 불리며 평양종합병원 건설에 충당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병원은 평양 중심부에서 지난 3월 17일 착공됐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착공식에는 김 위원장이 참석해 “적대 세력의 제재와 봉쇄의 분쇄”를 강조하며 10월 10일의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일까지 세계가 부러워할 정도로 멋지게 완성시키라고 지시했다.

도쿄신문은 김 위원장이 평양종합병원 건설을 북한 자립경제로 국제사회 제재에 대항하는 ‘정면 돌파전’으로 규정하고 최우선 사업으로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일 열린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김 위원장은 이 병원이 세계 수준의 시설을 갖추도록 ‘국가적인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을 독려하기도 했다”며 “당 창건 기념일에 최고 지도자로서의 지도력을 대내외에 보여주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또한 신문은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 의료전문가 약 50명이 지난 4월 북한을 방문한 것은 평양종합병원 건설과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중국 측 움직임이었다”고 전했다.

신문은 “북한이 장기화되고 있는 대북제재에다 코로나19로 인해 국경봉쇄가 이어지면서 무역액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며 “북한의 무역 관계자는 이번 상납 지시에 대해 ‘피눈물조차 나오지 않는다’며 괴로운 처지를 호소했다”고 보도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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