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경남 창원시 아라미르 골프 앤 리조트에서 열린 2020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마지막 날 이지훈이 연장전에서 버디를 잡으며 김주형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한 후 동료 선수들의 축하 물세례를 받으며 환호하고 있다. (연합) |
이지훈(34)이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첫 우승자가 됐다.
이지훈은 5일 경남 창원 아라미르 골프&리조트(파72)에서 코리안투어 개막전으로 열린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원) 최종일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9타를 줄이는 기염을 토한 이지훈은 이날 4타를 줄인 김주형(18)과 4라운드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공동1위에 올라 연장전을 벌였다.
18번 홀(파5)에서 치른 첫 번째 연장전에서 3m 버디를 잡아내며 통산 2승째를 기록했다.
3라운드에서 선두에 올라 코리안투어 프로 선수 최연소 우승에 도전장을 냈던 김주형(18)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4m 이글 퍼트를 집어넣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지만, 연장전서 2m 버디 퍼트에 실패해 준우승에 머물러야 했다.
이밖에 작년 대상 수상자 문경준(37)이 20언더파 268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2018년 부산오픈에서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했던 장타자 김태훈(35)도 이날 보기 없이 7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3위에 합류했다.
1, 2라운드 선두를 기록하며 ‘노익장’을 괴시한 홍순상(39)은 공동 13위(17언더파 271타)에 머물렀으며, 디펜딩 챔피언 이재경(21)은 공동 30위(13언더파 275타)로 대회를 마쳤다.
오학열 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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