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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필리핀 도시빈민에 코로나19 대응 마스크·긴급식량 지원

입력 2020-07-06 10:20

사진1_코이카 필리핀 코로나19 긴급지원_단체사진
코이카 필리핀 사무소는 한국 비정부기구(NGO) 캠프아시아, 필리핀 현지 NGO 조토와 필리핀 도시빈민의 코로나19 대응 지원을 위한 약정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은 송민현 코이카 필리핀 사무소장(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 파란색 옷)과 이철용 캠프아시아 대표(송민현 소장 오른쪽), 익팅 봉제센터 관계자들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 이미경)는 시민사회와 협력해 최근 코로나19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필리핀 도시빈민 지원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필리핀 코로나 확진자는 5일 기준 4만여 명으로,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천여 명에 달하는 등 동남아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이 발생한 국가군으로 분류된다.

코로나 확산세와 이에 따른 지역 봉쇄 조치로 하루 벌어 끼니를 이어 가는 도시빈민들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거나 무급 휴직으로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이에 코이카 필리핀 사무소는 한국 비정부기구(NGO)인 캠프아시아, 필리핀 현지 NGO 조토와 필리핀 도시빈민의 코로나19 대응 지원을 위한 약정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약정에 따라 3사는 필리핀 수도 마닐라의 7개 빈민거주 지역에 성인용·아동용 면 마스크 총 11만 장을 배부하고, 해당 지역 4천5백 가구에 쌀, 생선, 우유 등 긴급식량을 지원한다.

사진3_필리핀 익팅 봉제센터_마스크 제작 1
코이카가 시민사회협력 프로그램(필리핀 불라칸주 도시빈민 여성 일자리 창출사업) 일환으로 2018년 설립 지원한 필리핀 현지의 여성주도형 사회적 기업 ‘익팅(Igting)‘ 봉제센터 직원이 면 마스크를 만들고 있다.


한편 코이카가 이번에 배포한 마스크를 납품한 곳은 필리핀 현지의 여성주도형 사회적 기업 ‘익팅(Igting)’ 봉제센터로, 코이카가 시민사회협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18년 설립 지원한 곳이다.

익팅 봉제센터는 설립 이후 교복, 가방, 티셔츠 등을 주로 제작 및 판매했으나,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지난 4월부터 생산 품목을 면 마스크로 전환했다.

송민현 코이카 필리핀 사무소장은 “지원 규모는 수혜자 1명당 천 원꼴로 적은 액수이지만, NGO와의 협력을 통한 신속한 지원으로 취약계층이 다시 일어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이철용 캠프아시아 대표는 “이번 도시빈민 지원 활동은 개도국 현지 기업을 살린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면서 “코로나로 인한 지역 봉쇄로 익팅 봉제센터의 일감이 끊겼었는데, 코이카가 코로나 대응 마스크 생산을 지원해 줌으로써 센터 유지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신화숙 기자 hsshin08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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