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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가 과소평가한 코로나19 공기전염…과학자 239명이 경고

코로나19 공기전염시 손 씻기 만으로는 부족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해도 실내서는 마스크 착용·적절한 환기 필요

입력 2020-07-06 10:30   수정 2020-07-06 11:33

Virus Outbreak Schools Reopening
(AP=연합)

세계보건기구(WHO)가 그동안 과소평가해온 코로나19의 공기전염 가능성을 전세계 과학자 239명이 경고했다고 가디언,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세계 32개국 239명의 과학자들은 이번주 공개서한에서, WHO가 오랫동안 코로나19 감염의 매개체로 주장해온 ‘큰 호흡기 비말(침방울)’ 보다 더 작은 입자들이 공기 중에 떠다니다 사람들을 감염시킬 수 있는 ‘에어로졸’ 감염 가능성을 제기하고 WHO의 예방 수칙을 수정하도록 촉구했다.

WHO는 가장 최근인 지난달 29일자로 업데이트한 코로나바이러스 특성에서도 공기감염은 5미크론(μ, 1μ=100만분의 1미터) 보다 작은 에어로졸(지름이 1μm에 불과)이나 비말을 생성시키는 의료시술 후에만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렇게 작은 입자들이 공기에 떠있는 환경에서만 적절한 환기와 N95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사태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접어들기 전이나 이후에도 WHO는 이러한 이유로 감염의 주된 예방 전략으로 손 씻기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WHO의 베네데타 알레그란치 감염통제국장은 “최근 몇 달간 우리는 공기감염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해왔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분명한 증거가 없고 강한 논란이 있다”고 말했다.



NYT는 그러나 WHO 자문위원을 포함해 20명 가량의 과학자들을 인터뷰하고 내부 서신을 분석한 결과,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비말의 크기와 관계없이 공기를 통해 전염되고 호흡할 때 사람들을 감염시킬 수 있음을 지적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4월에도 36명의 전문가들이 공기의 질과 에어로졸에 관해, WHO가 공기를 통해 코로나19가 전염된다는 증거가 쌓이고 있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WHO는 이에 즉시 회의를 소집했으나 에어로졸에 대해 강조하기보다 손 씻기를 옹호하는 소수의 전문가가 토론을 주도했고, 예방 수칙은 그대로 유지됐다고 NYT는 전했다.

WHO의 자문위원 리디아 모로스카는 코로나19의 에어로졸 전염, 특히 환기가 안 되는 실내에서 사람들이 붐비는 경우의 감염 사례들을 거론하면서, WHO는 아주 작은 에어로졸과 큰 비말을 인위적으로 구분하고 있지만 실제 감염자들은 두 종류를 모두 배출한다”고 지적했다.

버지니아 공대의 린지 마 공기감염 전문가도 “우리는 1946년부터 기침과 말하기가 에어로졸을 발생시킨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코로나19 공기전염에 대한 예방은 어떻게 해야 할까. 일부 전문가들은 만일 공기전염이 코로나19 감염의 주요인일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하고 있을지라도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더욱 엄격한 실내환기와 에어컨 사용 시 (실내) 공기의 재순환을 최소화하도록 제안했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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