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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A 출신 유경, 해명…"누군가 저와 같은 상황일거라 짐작 못해 미안"

입력 2020-07-07 16:11   수정 2020-07-0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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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경 인스타그램)

걸그룹 AOA 출신 유경이 ‘민아 저격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유경은 6일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모호하게 올린 지난 피드 내용 때문에 혼란을 불러일으킨 것 같아 다시 한번 글을 쓴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유경은 “점점 잊어가던 기억이 되살아났고 그래서 순간적으로 화가 났다”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소심하게나마 여러분께 저도 힘들었다고 표현하고 싶었던 어린아이 같은 마음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의 저는 저 혼자만으로도 너무 힘들어서 주변을 둘러볼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며 “지금까지도 다른 누군가가 저와 같은 상황에 처해있었을 거라고 짐작도 못했다. 그래서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잘 버텨내주었다고 말하고, 응원하고 싶다”며 민아를 향한듯한 메시지를 전했다.

앞서 지난 3일 AOA 전 멤버 권민아는 멤버 지민에게 10년간 괴롭힘을 당해 팀을 탈퇴하게 됐으며, 활동 당시 지민의 폭언으로 극단적인 선택까지 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앞서 탈퇴한 멤버 초아와 유경도 괴롭힘을 당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고, 유경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솔직히 그 때의 나는 모두가 다 똑같아 보였는데 말이죠”라는 글을 게재해 권민아까지 묶어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

유경의 입장문에 누리꾼들은 “유경도 지민의 피해자인가”, “대체 몇명을 괴롭힌거야”, “주도한 사람, 방관한 사람 모두 나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2012년 8인조 걸그룹으로 데뷔한 AOA는 ‘짧은 치마’, ‘단발머리’, ‘사뿐사뿐’, ‘심쿵해’, ‘빙글뱅글’ 등의 곡으로 사랑받다가 2016년 유경 탈퇴, 2017년 초아 탈퇴, 2019년 민아 탈퇴로 5인조로 재편됐다.

지난해 엠넷의 걸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 ‘컴백전쟁: 퀸덤’에 출연해 호평받으며 제2의 전성기에 대한 팬들의 기대를 얻었지만 최근 멤버 괴롭힘 논란이 불거지며 4일 리더 지민도 팀을 탈퇴했다.


<유경 인스타그램 전문>


안녕하세요. 유경이에요.

제가 모호하게 올린 지난 피드 내용 때문에 혼란을 불러일으킨 것 같아 다시 한번 글을 써요.

지난번 피드 내용을 너무 모호하게 올린 점 죄송해요. 살아오면서 묻어버리자고 다짐하고 다짐했던, 또 점점 잊어가던 기억이 되살아났고 그래서 순간적으로 화가 났어요.

그래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소심하게나마 여러분께 저도 힘들었다고 표현하고 싶었던 어린아이 같은 마음이었던 것 같아요.

과거의 저는 저 혼자만으로도 너무 힘들어서 주변을 둘러볼 여유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힘든 저를 그냥 보고만 있다고 생각했어요. 지금까지도 다른 누군가가 저와 같은 상황에 처해있었을 거라고 짐작도 못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싶어요. 그리고 잘 버텨내주었다고 말하고, 응원하고 싶어요.

지금의 저는 괜찮아요. 지금 저에겐 저를 끊임없이 응원해 주는 목소리들이 있잖아요. 지금까지 저는 저를 보호해 줄 무언가는 단 하나도 없고, 단지 작업실에 놓인 드럼 한 대만이 내가 가진 전부라고 생각하며 살아왔어요.

그렇지만 그게 아니었어요. 저에겐 저를 사랑해 주는 소중한 사람이 너무나 많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거면 됐어요. 충분해요.

다시 한번 제 짧고 충동적인 행동과 글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싶어요. 그리고 우리 모두, 힘든 시간 잘 벼터왔다고, 다시 한번 용기 내고 힘내자고 응원하고 싶어요.

저와 모두를 불행하게 만드는 아픈 말들은 자제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저를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항상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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