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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개미열풍] 구글·유튜브·네이버 증시 검색 폭증…활동계좌 275만개 신규 유입

입력 2020-07-08 16:26
신문게재 2020-07-09 1면

 

 

 

개인투자자 주식투자가 크게 유행하고 있다. 국내 상위 검색 포털사이트의 주식시장 관련 검색이 10여년 만에 크게 늘었다. 저금리와 부동산 규제 강화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개인이 포털사이트에서 주식 투자 관련 정보를 얻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이 급락했던 3월 주식거래 활동계좌(예탁자산 10만원 이상, 6개월간 한 차례 이상 주식이 거래된 증권계좌)는 3000만계좌를 넘어섰고, 올들어 지난달 24일까지 약 275만개의 활동계좌가 새로 생겼다. 2009년 이후 최대다.

 

8일 자본시장연구원 김민기 연구위원이 포털사이트 ‘구글 트렌드’에서 지난달 말 현재 주식 관련 단어(주가·주식투자·주식시장·코스피·코스닥) 검색 건수를 조사한 결과 구글에서는 99건, 유튜브에선 92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구글에서는 2008년 1월 말 대비 4.82배, 같은 기간 유튜브에서는 7.36배 많아졌다.

 

구글과 유튜브에서의 주식 관련 단어 검색 건수는 2013년 이후 30~50건을 오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주식시장이 폭락해 개인이 저가 매수에 속도를 냈던 올해 1분기 말부터 급격히 늘었다. 올해 4월 말에는 구글과 유튜브 모두에서 주식 관련 단어 검색 건수가 100건에 육박하기도 했다.

 

구글과 유튜브보다 집계를 늦게 시작한 네이버에서도 올해 주식 관련 단어 검색 건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 5월 말 현재 네이버에서의 주식 관련 단어 검색 건수는 25건으로, 집계를 처음 시작했던 2016년 1월 말보다 약 3배 가까이 늘었다. 네이버에서는 구글과 유튜브보다 한 발 앞서 3월 말에 100건을 기록한 바 있다.

 

이처럼 포털사이트에서 주식 관련 검색이 늘어난 이유는 그만큼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33조368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6조2141억원, 기관은 8조861억원어치를 팔아 개인과 대조를 이뤘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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