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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중소기업에 전문가 투입, IoT·AI 활용법 알려줘야"

[열정으로 사는 사람들]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 상근부회장

입력 2020-07-13 07:20   수정 2020-07-13 01:22
신문게재 2020-07-1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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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종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 상근부회장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연구에 전념해 온 김세종 전 중소기업연구원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중소기업 전문가다. 현재는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 상근부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1989년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첫 직장을 시작했다. 이후 명지대학교, 2005년 중소기업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겨 연구조정실장, 연구본부장, 부원장을 거쳐 2014년 중소기업연구원 설립이후 처음으로 내부 승진한 원장이 됐다.

 

원장 취임 당시 그는 세 가지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해외유학을 다녀오지 않고 지방대학(전북대) 출신이며 비관료 출신이라는 점이다. 그럼에도 입사 10년만에 중소기업연구원장에 오른 이유는 연구 열정 하나만으로 남들이 꺼려하는 중소기업 연구에 매진했기 때문이다.

그의 대표적인 연구 성과로는 ‘중소기업 적합업종제도 도입’, ‘중소기업지원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중소기업 성장경로 분석’ 등이 꼽힌다. 원장 재임 시 중소기업 연구를 체계적이고 논리적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연구원장 퇴임 이후에도 변함없이 중소기업 현장과 소통하면서 중소기업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지금까지 신문기고, 방송출연 등을 통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관점에서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해오고 있다”며 올 1월에는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 상근부회장으로 취임해 여전히 중소기업 현장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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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종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 상근부회장

 

◇급변하는 산업구조… 경쟁력 제고 위한 중소기업 대응방안은.



“많은 전문가들이 제4차 산업혁명이 중요하다고 외치고 있지만 정착 중소기업은 별반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아마도 중소기업이 처한 현실이 미래를 생각할 겨를이 없는만큼 다급하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4차 산업혁명의 대세는 거스를 수 없을 것으로 봅니다.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 빅데이터(Big Data), 모바일(Mobile), 인공지능(AI) 등이 범용화 됨에 따라 이들 기술을 받아들이고 활용하는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간 경쟁력에서 큰 차이를 보이게 될 것입니다”

스마트제조, 디지털 커머스, 스마트 서비스가 가능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기존 중소기업 지원체계를 시대 상황에 맞게 재정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이 새로운 경영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도입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손쉽게 새로운 기술을 도입할 수 있도록 금융 및 세제 지원과 더불어 전문인력 확보에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전문가들의 도움도 필요합니다. 중소기업의 정보화 수준, 핵심인력 보유현황, 신기술의 도입여건 등을 고려해 중소기업 수준에 적합한 현장 컨설팅을 실시해 중소기업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야 합니다.



◇코로나로 어려움 겪고 있는 중기·소상공인에게 필요한 지원정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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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종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 상근부회장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코로나19발 위기는 모든 경제주체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지만 특히 외부 충격에 취약한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에게 더 큰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정부가 재정을 통해 신속하게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정부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코로나19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생존에 초점을 맞추고 장기전에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과거 사스, 메르스, 신종플루 때의 경험을 복기해보고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외부활동이 제약받게 돼 소상공인의 매출감소로 인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에 취약업종을 대상으로 공과금 납부유예, 대출만기연장은 물론 임대료 인하와 같은 정책은 한시적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중복지원을 없애 정책효과를 극대화하고 사각지대를 최소화해야 합니다. 차제에 도·소매, 음식·숙박, 개인서비스 등 전통방식 소상공인과 전통 제조분야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마트제조, 디지털 커머스, 모바일 등을 활용한 스마트 서비스의 도입 및 활용을 적극적으로 유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 지도사를 활용한 전문 컨설팅도 필요합니다. 중소기업·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정부가 준비하고 있는 한국판 그린뉴딜과 연계해 추진한다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 상근부회장으로서 앞으로의 포부는.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는 1만6000여명에 달하는 지도사들의 회원조직으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들 전문가들의 지식과 경험이 사장되지 않고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현장에서 제대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도사회의 역할을 다하고 싶습니다. 중소기업들은 여러 이유로 전문가들의 조력을 받기 어려운데 국가 공인 전문자격사인 경영지도사 및 기술지도사를 활용한다면 손쉽게 경영상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35년 역사에 비해 아직 인지도는 낮지만 올해 ‘경영지도사 및 기술지도사에 관한 법률’이 제정됐기 때문에 앞으로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도사회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현장에서 필요할 때는 언제나 달려갈 수 있는 조직으로 변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여기에 개인적인 희망을 덧붙인다면 우리나라 중소기업 정책사에 관한 책을 저술하고 싶습니다. 올해는 중소기업정책이 본격적으로 도입된 지 60년이 되는 해입니다. 정책의 흐름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이 없다는 것이 중소기업정책을 연구한 사람으로서 늘 아쉬움으로 남아 있는데 기회가 주어진다면 중소기업 정책 전반에 대한 변화와 발전과정을 정리하고 새롭게 전개될 정책 환경에 대비한 지침서를 저술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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