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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vs백선엽…여야, 불붙은 조문 정국

입력 2020-07-11 17:50   수정 2020-07-11 17:50

이해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오전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과 고 백선엽 장군의 장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여야 정치권이 장례식 조문을 두고 대립각을 세웠다.

11일 야권은 무조건적인 애도 모드로 치우쳐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박 시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 성추행 혐의로 고소됐기 때문이다. 미래통합당 지도부는 박 시장 빈소가 마련된 지 이틀째 공식 조문을 하지 않고 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으려던 일정을 보류하고 “조문 일정이 없다”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별도의 조문은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취했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인의 죽음에 매우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지만 별도의 조문은 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공무상 사망이 아닌데도 서울특별시 5일장으로 장례를 치르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전날 류호정,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박 시장을 고소한 전직 서울시청 직원에 대한 연대를 표하고 조문 거부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공식적인 추모 메시지는 자제하는 한편 성추행 사건 고소인을 보호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했다. 여권 지지자들 사이에서 박 시장을 고소한 비서에 대한 신상털이 등 ‘2차 가해’ 우려가 커진 탓이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무분별한 신상털기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의 유포가 잇따르고 있는데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지금은 어떠한 사실도 밝혀진 바 없고 또 다른 논란이 만들어지면 안 된다”고 말했다. 

 

비대위 발언하는 주호영<YONHAP NO-2232>
지난 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왼쪽부터)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

 

한편 여야는 고 백 장군의 조문에 대해서도 서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 민주당은 백 장군이 별세한 데 대해 당 차원의 공식 논평을 내지 않기로 했다. 고인이 6·25 전쟁에서 세운 공은 부정할 수 없지만 과거 친일 행적도 분명하다는 점을 염두한 것이다. 백 장군은 일제 간도특설대에 복무한 탓에 2009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발표한 친일반민족행위 명단에 이름이 오른 바 있다.

반면 통합당은 백 장군 별세에 대한 논평과 함께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 안장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백 장군은 오늘날 대한민국 국군의 초석을 다졌던 진정한 국군의 아버지”라며 “식민지에서 태어난 청년이 만주군에 가서 일했던 짧은 기간을 ‘친일’로 몰아 백 장군을 역사에서 지워버리려는 좌파들의 준동이 우리 시대의 대세가 돼 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백 장군을 서울 동작동 국립 현충원에 모시지 못한다면, 이게 나라인가”라고 덧붙였다.

유승호 기자 pete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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