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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인·한지민·윤아·김연아…젊고 착한 금융권 모델

비대면 영업 강화…젊은 손님 공략
착하고 밝은 인상…회사처럼 오래가는 모델

입력 2020-07-12 15:45
신문게재 2020-07-13 9면

 

광고모델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배우 정해인(첫번째 사진 왼쪽)이 NH농협카드, 한지민이 삼성화재, 지진희와 윤아가 DB손해보험, 김연아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KB손해보험 홍보하는 모습 (사진=각 사)

 


 

배우 정해인과 한지민, 임윤아(소녀시대 윤아),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 밝고 성실한 인상이 이들의 공통점이다. 자연재해가 일어나거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같은 재난이 퍼질 때마다 달려가고 기부하는 착한 스타들이기도 하다. 금융권이 광고 모델로 찍은 이유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카드는 지난주 ‘선행 베푸는 착한 가게 찾아요’ 행사를 시작했다. 수익금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가게를 찾아 ‘나답게, 올바르게 쓰자’는 의미를 뒀다. 배우 정해인이 지난해 2월부터 농협은행·농협카드 모델로 활동 중이다.

배우 한지민은 지난해 6월부터 ‘삼성화재 다이렉트’ 모델을 맡고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한지민이 밝고 건강한 사람으로 비치는 게 우리 상품과 잘 맞다”고 설명했다.

DB손해보험은 2018년부터 윤아와 함께하고 있다. 1년마다 다이렉트 모델 계약을 이어왔다. 브랜드 모델로는 배우 지진희가 10년째 계속하고 있다. DB손보는 “오래가는 보험사로서 선보이는 게 중요하다”며 “지진희씨와 윤아씨는 잠깐 떴다 지는 스타가 아니라, 쭉 같이 가는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KB손해보험은 김연아 전 선수가 알린다. 2015년 LIG손해보험이 KB금융그룹으로 편입되고서부터 그룹 광고 모델인 김연아와 손잡았다. KB손보 관계자는 “모든 국민이 김연아를 좋아하잖느냐”며 “금융사의 안정적인 부분도 드러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젊은 스타가 금융사 간판으로 서는 까닭은 그만큼 회사들이 젊은 손님을 끌어당기기 위해서다. 비대면 영업이 자리 잡으면서 젊은 고객 모시기 경쟁이 치열해졌다. 기존에는 중년 배우를 내세워 장년층에게 호소해왔다.

가볍기만 해서는 안 된다. ‘내 돈 맡겨도 될 정도로 안전하다’는 인식을 주려고 믿음직한 사람을 쓴다.


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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