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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그래픽 그대로… 모바일 게임도 '뉴트로'

입력 2020-07-12 09:58   수정 2020-07-12 10:11

넥슨, 바람의나라 연_100만기념아트워크
‘바람의나라:연’ (사진제공=넥슨)
뮤지3
‘뮤 아크엔젤’ 이미지 (사진제공=웹젠)

 

‘뉴트로’ 열풍이 게임업계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뉴트로란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신조어로, 직접 겪어보지 않은 과거를 요즘 방식으로 즐기는 것을 뜻한다. 아예 새로운 게임보다는 아는 이름, 익숙한 그래픽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1996년 출시된 글로벌 최장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바람의나라’의 모바일 버전인 ‘바람의나라:연’을 오는 15일 출시한다. 정상적인 제품 생명 주기대로라면 진작에 시장에서 사라졌어야할 24년 전 게임이 최신 기술의 모바일 형식을 빌려 재탄생한 셈이다. 실제 넥슨은 원작 감성과 추억을 고스란히 모바일로 가져오고자 평면에 도트(점)를 찍어 캐릭터를 만들고 2차원 화면을 구성하는 등 콘텐츠의 세밀한 부분까지 원작과 흡사하게 구현했다.

김현 넥슨 부사장은 “게임 맵과 몬스터까지 완벽하게 원작을 구현하면서도 모바일만의 콘텐츠를 새롭게 접목했다”며 “PC 원작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조작감과 전투의 재미를 모바일에서 구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도 지난 2일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가 개발 중인 모바일 게임 신작 3종 ‘트릭스터M’, ‘팡야M’, ‘프로야구 H3’를 한꺼번에 공개했다. 각각 2000년대 서비스됐던 MMORPG ‘트릭스터’와 골프게임 ‘팡야’를 리메이크한 게임이다. ‘프로야구 H3’는 지난 2017년 출시돼 서비스 중인 ‘프로야구 H2’ 후속작이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웹젠의 ‘뮤 아크엔젤’ 역시 2001년 출시한 PC 게임 뮤(MU) 온라인을 모바일화한 게임이다. 뮤 온라인은 국내 최초로 3D 그래픽을 적용한 MMORPG로 국내는 물론 중화권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한때 PC방 점유율에서 리니지를 압도하기도 했다. 이처럼 게임사들이 기존 지적재산권(IP) 상품을 활용한 신제품을 출시하는 이유는 안정적인 매출을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비용을 들여 새 IP를 개발하고 홍보하는 것보다 기존 IP를 활용하는 편이 훨씬 경제적이라는 분석이다. 또 불황이 과거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는 건 업계에선 정설에 속한다.

박성진 게임평론가는 “코로나19로 실내활동이 늘어나면서 게임시장 소비층도 청년층에서 중·장년층으로 확대됐다”며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옛 게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다시 출시하거나 복고풍 포장으로 과거의 감성을 재현하면서 중·장년층과 밀레니얼 세대 게이머들 마음을 폭넓게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지봉철 기자 janus@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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