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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유럽-CIS 5월 스마트폰 점유율 1위

입력 2020-07-12 12:19

카운터
유럽-CIS 지역 5월 스마트폰 점유율.(자료제공=카운터포인트리서치)
삼성전자가 지난 5월 기준 유럽과 독립국가연합(CIS) CIS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1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5월 유럽 CIS 지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32%로 1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포인트 증가한 결과다. 이어 화웨이(17%), 샤오미(12%), 오포(3%) 순이다.

유럽 CIS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월보다 33% 상승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어느 정도 벗어났지만 소비 부진이 여전한 모습이다.

특히 미국 행정부의 화웨이 제재로 인해 유럽 CIS 지역에서 삼성전자가 큰 반사이익을 볼 것이란 예상을 빗겨나갔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화웨이의 빈자리를 샤오미와 오포 등 다른 중국 업체들이 대신했다는 분석이다.

샤오미의 12%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상승한 결과다. 오포 역시 1%도 안 된 시장에서 3%까지 늘리는 혁혁한 성과를 거뒀다. 화웨이가 미국 제재에 글로벌 시장보다 자국 중국 시장에 집중하면서 샤오미와 오포 등이 그 빈틈을 적절히 공략했다는 설명이다. 유럽 CIS 시장은 100달러부터 300달러까지 중저가 스마트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샤오미가 중저가 라인을 집중 공략하면서 시장 점유율 확대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강민수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연구원은 “화웨이는 미국 제재로 점유율이 점차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화웨이의 공백을 차지하려 중국 업체들의 유럽 시장 진출이 더욱 공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인도 등 타 지역에서 경쟁했던 경험을 살려 주요 가격대를 분석하고 매력적인 제품 출시 및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동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상우 기자 ks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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