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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제2의 옵티머스’ 또 나오나··· 금감원, 부실징후 운용사 4곳 파악

입력 2020-07-12 15:56   수정 2020-07-12 16:20
신문게재 2020-07-13 2면

옵티머스펀드 판매사들, 운용사 사기혐의로 고발
펀드 운용사인 서울 강남구 소재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무실. (연합)

 

수천억원대 펀드 사기 피해가 발생한 라임·옵티머스 사태에 이어 부실징후가 발견된 또 다른 자산운용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금융투자업계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1월부터 자산운용사 52개사, 펀드 1786개에 대해 실태점검을 실시한 결과, 지난 1월 옵티머스자산운용 외에도 4곳의 자산운용사에서 부실징후를 파악했다.

금감원이 실태점검 과정에서 사모사채 편입 비중, 자산과 만기의 불일치, 개인투자자 비중 등에 대한 이상 징후를 발견해 ‘집중 모니터링 대상’으로 선정한 운용사는 총 10곳이다.



10곳 가운데 옵티머스를 포함한 5곳에 대해서는 서면검사까지 진행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함께 서면검사를 실시한 옵티머스자산운용의 경우, 환매중단을 선언해 수천억원대의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 가입자들은 원금의 50∼70% 수준을 판매사로부터 선지급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옵티머스 펀드 최대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은 다음 주 예정된 정기 이사회를 앞두고 옵티머스 펀드 투자 고객들에게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나머지 4곳이 서면검사 대상에 선정된 이유가 옵티머스자산운용처럼 ‘자산의 실재성(펀드에 실제 투자대상이 있는지)’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제2의 옵티머스’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이에 이들 운용사에 대한 정밀한 현장검사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당국이 옵티머스 펀드 환매 중단 사태 이후 구성한 ‘사모펀드 전수 검사반’이 이달 안에 발족하면, 이들 4곳의 운용사부터 검사할 것으로 관측된다.

사모펀드 전수 검사반은 금감원과 예금보험공사, 예탁결제원 등 30여명으로 구성됐다. 이달부터 3년간 사모펀드 운용사 233개(펀드 수 1304개)를 모두 들여다볼 방침이다.

다만, 검사반은 이들 4곳의 운용사를 드러나지 않는 방향으로 검사할 가능성이 높다. 라임·옵티머스에 이어 또 다른 부실 운용사 낙인효과로 시장 불안을 부추길 수 있고, 대량 환매 등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주기 어렵다”며 “검사 순서와 방식 등은 내부 논의를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검찰은 투자처를 속여 펀드 자금 수천억원을 끌어 모은 혐의로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와 임원 2명을 구속해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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