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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제조업, 자동차·조선·철강 모두 ‘암울’

입력 2020-07-12 16:02   수정 2020-07-12 16:04
신문게재 2020-07-13 3면

기업 및 재계
경제계 안팎에선 올해 하반기 자동차, 철강, 조선 등 주력 산업 대부분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이 나오고 있어 제조업 부진의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사진=브릿지경제DB)

 

한국 경제의 핵심축인 제조업이 올해 하반기에도 암울하다. 반도체 등 일부 ICT 업종을 제외하고 자동차, 철강, 조선 등 주력 산업 대부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부진에 허덕일 것이라는 진단이다. 이미 2분기부터 소비, 생산, 투자, 고용 등 실물경제 지표 악화가 본격화된 상황에서 하반기 전망마저 어두워지면서 국내 총생산(GDP) 중 제조업 비중 27.8%로, 미국(11.6%)의 두 배가 넘는 우리 경제에 경기 침체(Recession) 장기화 공포가 엄습할 조짐이다.

특히 제조기업 위기 상황에서 ‘한국판 뉴딜’ 등 경제 활성화 대책의 조기 시행 등 해법 모색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조업의 위기는 ‘생산 차질→수출 등 매출 감소→공장 가동률 하락→투자 부진→고용률 하락’으로 악순환하는 양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캡처
국내 제조업의 매출 현황 및 전망 BSI 추이.(자료=산업연구원)

 

이는 산업연구원이 12일 발표한 1007개 제조업체 대상의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 조사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3분기 시황(84)은 전분기와 동일하지만, 매출(85)은 하락 전환했다. 내수(84) 전망치가 다시 하락하고, 수출(84)도 3분기 연속 하락했다. 설비투자(96)와 고용(96) 역시 전분기 수준에서 소폭 하락했다.

3분기 매출 전망 BSI는 기계부문과 소재부문, 중소기업 등을 중심으로 전분기보다 더 하락하면서 매출 부진 심화가 우려된다. ICT부문(97), 신산업(95), 대기업(92) 등은 전분기보다 상승한 반면, 기계부문(76), 소재부문(78), 중소기업(81) 등은 하락세가 이어졌다.



업종별로 살펴 보면, 무선통신기기(111)에서 유일하게 100을 웃도는 가운데, 반도체(97) 등 ICT부문과 2차전지(100) 등 신산업이 전분기 대비 상승세를 보였고, 자동차(68), 조선(75) 등 기계부문과 화학(75), 철강(57) 등 소재부문은 하락세가 지속했다.

이에 경제계 안팎에선 그동안 정부 중심으로 추진해온 ‘한국판 뉴딜’을 중심으로 한 경기 활성화 및 기업 투자 활성화 정책에 대해 중간 점검하고,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 내지 고강도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3분기 전망 BSI가 기계·소재 산업에서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고, 설비 투자가 앞으로 내수 침체와 미·중 등 주요 수출 대상국의 경기 위축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만큼, 장기적인 경기 침체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핀셋’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판 뉴딜은 크게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로 나뉜다. 특히 디지털 뉴딜은 △디지털 포용 및 안전망 구축 △비대면 산업 육성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 등으로 구성돼 있어 제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남석 전북대 무역학과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한 자동차, 철강 등 주요 제조업 부문에서의 부진은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며 “제조업 내 연구개발(R&D) 및 설비 투자의 위축은 기업 경쟁력, 수출 및 국가 산업 경쟁력에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장기 침체기에 맞는 정부 지원책 및 전략 변화가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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