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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200 확실’…SK바이오팜, MSCI엔 편입될까

입력 2020-07-28 15:39
신문게재 2020-07-2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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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의 코스피200 지수 편입이 유력해진 상황에서 오는 다음 달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편입 여부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8월 MSCI 정기 변경에선 SK바이오팜이 편입되긴 어렵겠으나, 11월엔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바이오팜은 전날보다 1500원(-0.78%) 하락한 19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SK바이오팜의 주가는 이날 오전 장중 19만35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금세 하락 반전했다.

SK바이오팜은 이달 초 상장한 뒤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당 20만원대를 넘어서기도 했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빠져나와 17만원대까지 밀린 뒤 18만~19만원 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새내기 종목인 만큼 코스피200 편입 요건을 금세 충족해 오는 9월 편입이 유력해졌다.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의 전체 보통주 시가총액 상위 50위 이내인 종목의 경우 정기 변경일 이전에도 코스피200 구성종목으로 특례 편입하는데, 이를 위한 신규상장일 이후 15거래일간 일평균 시가총액은 4조5000억원이다.

KB증권 공원배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의 신규상장 이후 10거래일간 평균 시가총액은 15조원으로 특례 편입 기준 시총을 3.3배 웃돌고 있다”며 “이변이 없을 경우 SK바이오팜은 9월 동시만기 익일인 오는 9월 11일부터 코스피200에 편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장은 8월 MSCI 정기 변경에 주목하고 있다. MSCI 한국 지수를 추종하는 자금은 대략 58조원으로, 해당 지수에 편입되면 일정 비율에 따른 패시브 자금이 몰려 주가 부양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증권가는 SK바이오팜이 다음 달 MSCI 정기 변경 과정에선 편입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곽성훈 연구원은 “MSCI에 편입되려면 시가총액 요건과 함께 유동시가총액 요건을 충족시켜야 한다”며 “SK바이오팜은 신규 상장으로 인한 기관투자자들의 의무보유 물량이 잡혀있어 유동비율(FIF)이 낮아 유동시가총액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곽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이 다음 달 MSCI 한국 지수에 신규 편입되려면 이달 말까지 주당 21만원을 웃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단, 11월 정기 변경에는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곽성훈 연구원은 “11월 정기 변경의 경우 기관의 3개월 의무보유 물량이 풀리고, 시가총액 기준도 8월보다 낮아져 편입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MSCI 8월 정기 변경에서 신규 편입이 예상되는 종목은 씨젠, 신풍제약, 알테오젠이며 제외 예상 종목은 한화, 현대백화점, 포스코인터내셔널, 대우건설 등이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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