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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시니어] 일자산 잔디광장… 코로나19도 잊게 하는 힐링의 푸르름

<시니어 탐방>

입력 2020-07-30 16:22
신문게재 2020-07-31 15면

일자산=정철균기자
서울 강동구 둔촌동의 일자산 잔디광장에서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서울 강동구 둔촌동의 중앙보훈병원 정문에서 약 100m 북쪽에 일자산 잔디광장이 있다. 일자산 잔디광장은 지하철 9호선 개통으로 중앙보훈병원역이 생겨 역세권 산을 찾는 이들에게 명소가 되었다.



최근 들른 이 곳 일자산 잔디광장에는 많은 시민이 연인, 가족끼리 모여 코로나19도 잠시 잊고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서울 여의도에 사는 김일순씨(여·65)씨는 “친구로부터 일자산 잔디광장 이야기를 듣고 산책과 휴식을 위해 왔어요. 지하철역에서 가까운 곳에 이런 곳이 있어 너무 좋아요. 산책코스를 따라 해돋이광장까지 갔다 왔어요”라며 자랑했다.

일자산은 경기도 하남시와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 걸쳐 서울 외곽을 둘러싸고 있는 산으로 1971년 일자산 일대를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 체육시설 및 휴양시설, 산책로 등을 조성했다.

북쪽에는 일자산 허브천문공원, 정상에는 해맞이광장, 길동생태공원, 가족 야영장 등이 있다. 일자산 잔디광장은 일자산의 중심으로 해마다 4월부터 10월까지 마지막 주 토요일에 실시하는 ‘강동 그린웨이’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곳곳에 코로나19 감염증 예방 수칙이 게시된 현수막이 걸려 있어 코로나 19의 경각심을 갖게 했다. 그동안 코로나19의 고통 속에서 시민들이 고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된다.

코로나19로부터 잠시라도 자유스러워지고 싶은 시민들이 일자산 잔디광장에 나와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는 모습이 행복해 보였다.

어린이들은 주변 습지에서 송사리와 우렁이를 관찰하며 해맑게 웃었다. 숲속에서 메뚜기와 방아깨비를 잡아 관찰하며 자연의 생태를 체험하는 어린이들도 눈에 띄었다. 이경섭군(12 · 둔촌동)은 “부모님과 같이 일자산에 왔어요. 메뚜기도 잡고 우렁이도 관찰하고 참 재미있어요. 다음에는 친구들과 같이 와서 공도 차고 달리기도 하며 놀고 싶어요”라며 즐거워했다.

글·사진=정철균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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