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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 논란에 '라디오스타' 제작진 "출연자들에게 무례한 MC 아니야"

입력 2020-07-31 17:26

김구라
김구라. 사진=MBC
개그맨 남희석이 김구라의 방송 태도에 문제를 제기한 가운데 MBC ‘라디오스타’ 측이 김구라를 대변했다.



31일 ‘라디오스타’ 제작진은 입장문을 통해 “방송을 통해서는 드러나지 않지만 김구라는 출연자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한다”며 “우리가 지켜본 김구라는 출연자들에게 무례한 MC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남희석은 지난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라디오스타에서 김구라는 초대 손님이 말을 할 때 본인 입맛에 안 맞으면 등을 돌린 채 인상을 쓰고 앉아 있다. 뭐 자신의 캐릭터이긴 하지만. 참 배려 없는 자세다”라고 글을 남겼다가 삭제했다.

이어 다음날인 31일에는 “돌연, 갑작이 쓴 글이 아니다. 몇 년을 지켜보고 고민하고 남긴 글이다. 논란이 되자 삭제 했다는 것은 오보”라며 “혹시 반박 나오시면 몇 가지 정리 해서 올려 드리겠다. 공적 방송 일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연락하는 사이도 아니다. 혹시 이 일로 라스에서 ‘이제 등 안 돌릴게’ 같은 것으로 우습게 상황 정리 하시는 것까지는 이해한다”고 비판 수위를 높여갔다.

그러나 ‘라디오스타’ 제작진은 “김구라가 방송에서 비춰지는 모습은 토크쇼인 ‘라스’ 만의 캐릭터라고 이해해달라”며 “김구라는 녹화가 재미있게 풀리지 않을 경우 출연자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반대 질문을 하거나 상황을 만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라스’에 섭외된 개그맨 중 많은 분이 김구라가 제작진에게 추천한 분들”이라며 “후배 개그맨들의 근황과 상황을 항상 확인하고 유심히 지켜보면서 ‘라디오스타’를 통해 부각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자고 의견을 낸다”고 말했다.

‘라디오스타’ 제작진은 끝으로 “방송 시간제한으로 편집상 보이지 않는 부분이 있다. 김구라의 전체 모습을 그대로 다 담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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