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인 이낙연 의원(왼쪽)이 31일 오전 세종시 밀마루 전망대를 방문해 ‘행정중심 복합도시 유보지 현황도’에 대한 브리핑을 받은 뒤 청사를 비롯한 전경을 둘러보는 모습. 오른쪽은 이춘희 세종시장. (연합) |
현재 행정수도 세종시 이전에 대해 국민 찬반여론은 비등비등한 상태다. 31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9%는 ‘서울시로 유지’를 택했는데, ‘세종시 이전’도 42%로 팽팽했다.
우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행정수도완성추진단은 이날 국회에서 국토연구원과 서울연구원 등과 함께 간담회를 열어 행정수도 이전 관련 의견 수렴에 나섰다. 대국민설득전에 나서는 데 착수한 것이다. 부단장인 박범계 의원은 “행정수도 완성은 충청도 발전전략이 결코 아니고 국토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위한 것”이라며 “가장 큰 수혜는 서울이 받을 것이다. 2004년 신행정수도특별법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행정수도 이전이 서울을 배제하거나 서울의 발전을 가로막는 입법이 아닌 것으로 충분히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당권주자이자 대권잠룡인 이낙연 의원도 입을 뗐다. 이 의원은 같은 날 세종시를 찾아 “청와대와 국회를 전부 세종으로 이전하는 게 행정수도 완성이지만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해 우선 여야 합의가 가능한 국회 세종의사당부터 추진해야 한다”고 구체적인 구상을 밝혔다.
민주당 출신 박병석 국회의장도 나섰다. 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취임 첫 소속기관 업무보고 자리에서 “국회가 좀 더 효율적으로 일하고 국가가 균형발전을 하도록 건립을 차질 없이 준비해 달라”며 “세종의사당은 이제 피할 수 없는 하나의 큰 방향이 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언급된 조사는 지난 28~30일 만18세 이상 1001명 대상 표본오차 95%·신뢰수준 ±3.1%포인트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김윤호 기자 ukno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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