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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여객기, 기체 손상 상태서 日 운항…인국공은 보고 누락

입력 2020-07-31 17:22

대한한공 기내식 매각안 논의하나
인천국제공항에 멈춰선 대한항공 항공기들.(연합뉴스)

 

대한항공 여객기가 인천국제공항(이하 인국공)에서 이륙하기 전 충돌 사고로 기체가 손상된 것도 모르고 일본까지 운항한 사실이 알려졌다.



감사원은 이러한 내용이 담긴 ‘인천국제공항공사 기관 운영 감사 보고서’를 31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4월 인천발 오사카행 대한항공 여객기는 이륙 전 이동식 탑승교와 충돌해 엔진 흡입구 커버가 손상됐다. 대한항공은 해당 항공기가 일본에 도착한 뒤에야 이 사실을 인지했다.

당시 대한항공은 국토교통부에 일본에 도착한 뒤에 항공기에 문제가 생겼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국공은 국토교통부에 보고조차 하지 않았다.

감사원은 이 사례를 비롯해 의무보고 대상 항공안전장애가 9건 발생했지만 인국공과 해당 항공사들이 국토부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인국공 사장에게 주의를 요구하고, 국토부 장관에 보고가 누락된 9건을 조사한 후 과징금이나 과태료 부과 등의 조치를 하라고 통보했다.

대한항공 측은 당시 사건의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아 위치에 대한 기재가 잘못됐을 뿐 거짓 보고를 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효정 기자 hy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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