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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정, “올 상반기 두 차례 아쉬움 경험 살려 공격적인 경기 하겠다”

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3라운드 13언더파로 ‘톱 3’…코스레코드 작성

입력 2020-08-01 17:02

경기 마치고 인터뷰하는 임희정 (2)
임희정이 1일 제주도 제주시 세인트포 골프 앤 리조트에서 열리고 있는 올 시즌 KL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인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3라운드를 마치고 미디에 센터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년차 임희정은 올 시즌 상반기 시즌 2개 대회에서 아쉽게 우승 기회를 잡지 못했다.



임희정은 올해 KLPGA 투어 첫 대회 KLPGA 챔피언십에서 마지막 날 3타 차 선두로 나섰지만 역전을 허용했다. 그리고 상반기 마지막 대회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에서는 연장전 승부 끝에 패했다.

그리고 임희정은 1일 제주도 제주시 세인트포 골프 앤 리조트(파 72·6500야드)에서 열린 올 시즌 하반기 첫 대회인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 상금 8억 원)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낚아 8언더파 64타를 쳐 리더 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임희정은 이날 적성한 8언더파 64타는 2008년 세인트포 레이디스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안선주(33)가 세운 7언더파 65타 코스레코드를 1타를 더 줄여 12년 만에 코스레코드를 새롭게 썼다.

임희정 아이언 샷
임희정의 아이언 샷.(사진=KLPGA)
임희정은 “샷 감이 좋다보니 버디 기회를 많이 잡았고 모두 성공시켜 만족스러운 하루였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1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쳐 컷 통과를 걱정했는데 2라운드 5타를 줄인데 이어 오늘도 8타를 줄여 우승 경쟁에 뛰어들게 됐다”며 믿기지 않는 듯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임희정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과 후분 각각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는 집중력을 보였다. 이에 대해 그는 “오늘 같은 경험은 처음이다. 그러나 파 행진을 이어가다 한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 이후 좋은 흐름을 타며 집중력을 발휘하며 연속 버디를 잡는다”고 풀이했다.

임희정은 이번 대회에서 긴장감을 놓지 않았다. 그는 “내일도 자신을 포함해 누군가 코스레코드를 작성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지금 이 순간을 즐기고 싶다”라면서 “마지막 4라운드에서는 보다 공격적인 경기를 펼쳐 후회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공격적인 경기를 하게 되기까지 임희정은 “2개 대회에서 다 잡았다고 생각했던 우승을 놓쳤는데 이 과정에서 지키는 경기를 펼쳐 그런 결과가 나왔다”고 해석한 뒤 “좋은 경험이었다. 때문에 우승하겠다는 욕심을 내려놓고 보다 공격적인 경기를 해야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작년 3승 모두 선두로 나서 우승을 했다. 그런데 올해는 선두로 나섰지만 우승을 하지 못했다”면서 “작년 3승 모두 하반기에 나왔기 때문에 올해 역시 하반기에 강한 모습을 보이며 우승을 하고 싶은 마음이다”고 시즌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제주=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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