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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수위 높아져 도로 곳곳 침수…5일까지 '장마전선' 영향

입력 2020-08-03 15:33
신문게재 2020-08-04 1면

물에 잠긴 반포 한강공원
물에 잠긴 반포 한강공원(연합)

 

3일 집중호우로 한강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도로가 침수되는 등 전국 곳곳에서 침수 피해를 입었다.



이날 오전 서울 동부간선도로가 전면 교통통제됐다고 서울시가 밝혔다. 이는 서울 등 한강 상류에 내린 호우로 한강과 중랑천의 수위가 상승한데 따른 것이다.

또한 올림픽대로 일부 구간의 진입이 통제되기도 했다. 올림픽대로 한강철교에서 당산철교 구간 양 방면이 전면 통제됐다.

올림픽대로 하남 방향은 가양대교에서 한강대교까지 교통이 전면 통제됐고, 김포 방향은 반포대교 이전부터 진입이 제한됐다.

충청권에도 시간당 50∼80㎜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하천 범람 가능성이 커져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충남 아산시는 이날 오후 인주면 밀두천이 범람 위기에 있는 것으로 보고 밀두 1·2리, 신동·모종동 주민들에게 인주중학교와 고지대로 즉시 대피하도록 했고, 천안시도 병천천과 쌍정천 수위가 빠르게 상승하자 주민 대피령을 내렸다.

4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 100~200㎜(많은 곳 300㎜ 이상), 강원 영동·경북 북부 30~80㎜(많은 곳은 100㎜)이상), 전북 5~40㎜ 등이다.

장마전선이 5일까지 북한과 중부지방 사이를 오르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리는 비는 5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제4호 태풍 ‘하구핏’의 영향으로 많은 양의 수증기가 공급돼 비가 더 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기상청은 “최근 중부지방에 100~500㎜의 매우 많은 비가 내려 계곡물이 불어나고 지반이 매우 약해진 상태”라며 “폭우에 따른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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