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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철강맨’, 심폐소생술로 생명 구했다

이정훈 대리, 사내 실습 통해 배운 심폐소생술로 응급구조

입력 2020-08-04 15:03
신문게재 2020-08-0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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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 제강부에 근무하는 이정훈 대리.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 포항제철소 직원이 사내 실습을 통해 배운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했다.

4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항제철소 제강부에 근무하는 이정훈 대리는 지난달 25일 오후 5시경 포항 외곽의 펜션에서 수영 중 의식을 잃은 40대 초반의 남성을 심폐소생술로 살렸다.

당시 지인들과 펜션에 머물고 있던 그는 한 남성 투숙객이 수영장에서 어린 딸과 몇 차례 다이빙을 하다가 오랫동안 물 밖으로 나오지 않자, 이상함을 감지하고 곧장 물속에 뛰어들었다. 남성을 물 밖으로 빼낸 후 의식과 호흡이 없는 것을 확인한 이 대리는 즉시 119에 구조를 요청하고, 사내 실습을 통해 배운 심폐소생술과 동료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남성의 목숨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입사한 이 대리는 현재 포항제철소 제강부 2제강공장에서 쇳물의 불순물을 제거한 용강(鎔鋼)을 옮기는 기중기 운전 작업을 담당하고 있다. 2013년 사내 심폐소생술 교육을 이수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2011년부터 글로벌안전센터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정규 과정으로 운영해오고 있으며, 교육 대상을 일반인으로 확대해 현재까지 2만 명이 넘는 인원이 이수했다.

이정훈 대리는 “긴박한 순간 회사에서 배운 심폐소생술과 주변 분들의 도움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면서 “방법만 알면 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동료와 지인들에게도 심폐소생술 교육 참여를 적극적으로 권장한다”라고 말했다.

이효정 기자 hy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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