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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 초강수 둔 수배협에 공식입장 "구독형 OTT 모델 버리라는 것"

수배협 소속 14개 작품 콘텐츠 종료예정,이용자들 서비스에 최선 다할 것

입력 2020-08-05 19:55

지난 달 17일 열린 영화수입배급사협회 공청회
지난 달 17일 열린 영화수입배급사협회 공청회 현장.(사진제공=수배협)

 

왓챠가 영화수입배급사협회(수배협)의 국내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에 공식 입장을 내놨다.사단법인 영화수입배급사협회가 국내 OTT 서비스 플랫폼인 왓챠와 웨이브 등에 대한 영화 콘텐츠 공급을 중단하기로 결정하자 왓챠는 구독형 월정액 온라인동영상 서비스(SVOD)로서 콘텐츠 권리사들과의 계약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정산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극장 상영을 끝낸 영화들은 IPTV를 거쳐 TVOD에서 상영되고 마지막에 SVOD에서 서비스된다. 왓챠는 SVOD 서비스로서 다양한 구작들이 더 많은 관객에게 소비되고 이를 통해 저작권자에게 새로운 수익을 발생시키도록 노력해왔다”라고 전했다.


왓챠 측은 “이런 상황에서 ‘영화만을 위한 개별 과금 시스템을 마련하라’는 수배협의 주장은 왓챠에게 구독형 OTT 모델 자체를 버리고, IPTV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라는 것과 다를 바 없다”라고 항변했다. 

 

수배협 측은 콘텐츠 저작권자에게 지급되는 저작권료의 배분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시청한 수만큼의 일정 단가 금액을 정산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 TV드라마, 예능 등 전체 모든 영상 콘텐츠의 시청 수에서 비율을 따져 정산하는 결제 시스템이 잘못 됐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왓챠는 “SVOD 서비스로서 다양한 구작들이 더 많은 관객에게 소비되고 이를 통해 저작권자에게 새로운 수익을 발생시키도록 노력했다”며 “전체 100여개의 영화수입배급사 중에 수배협에 소속된 14개 회사가 권리를 가지고 있는 콘텐츠들이 종료될 예정이다.큰 비중은 아니지만 서비스를 구독하는 이용자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왓챠는 불법 다운로드가 성행하던 상황에서 유료 콘텐츠서비스를 만들어 이용자들이 합법적이고 편리하게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며 “새로운 수익이 만들어지는 시장을 창출하고 이익을 콘텐츠 권리사들과 공유하는 모델 구축에 힘써왔다”고 강조했다.

왓챠는 지난 2012년 카카오벤처스가 첫 투자처로 선택한 스타트업 (주)왓챠에서 출시한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다. 570만건 이상의 앱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8만편 가량의 영화·드라마·예능·다큐멘터리·애니메이션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감상할 수 있다.  5억개가 넘는 평가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정확도 높은 취향별 맞춤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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